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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물의 일으킬까봐"…'완판' BTS 기념우표에 '멤버'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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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 온라인 사전 판매 개시
'앨범 이미지' 담은 우표 3시간 만에 매진
멤버들 초상은 '기념 책자'에만 실려
우정사업본부 "생존인물은 지양" 설명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우표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온라인 사전 판매에서 일부 품목이 완판되는 등 놀라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BTS 기념 우표엔 BTS 멤버들의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회적 물의 일으킬까봐"…'완판' BTS 기념우표에 '멤버'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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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인터넷우체국ㆍ모바일앱을 통해 실시한 BTS 기념 우표 사전 판매에서 일부 품목이 몇시간 내에 곧바로 품절됐다고 밝혔다. 우표 10장으로 구성된 전지 12만 장은 판매 3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매진됐다. 패킷(우표+기념책자)은 이날 오전7시 기준 5만5000부 판매된 상태다. 이날 온라인 사전 판매는 한 때 접속자가 몰려 20~30분간 지체되기도 했지만 곧이어 정상화됐다. 우정사업본부 측이 과부화 방지를 위해 트래픽 분산ㆍ동시접속자 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BTS 데뷔 10주년 기념 우표임에도 정작 멤버들의 얼굴이 들어가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우표에는 앨범 이미지만 담았다. '2 COOL 4 SKOOL', 'Skool Luv Affair', '화양연화 pt.1', 'WINGS', 'YOU NEVER WALK ALONE', 'LOVE YOURSELF 轉 'Tear'', 'MAP OF THE SOUL : 7', 'Dynamite', 'Butter', 'Proof' 등 총 10종으로 구성됐다. 대신 기념 책자에 BTS 멤버들의 사진이 실렸다. '아미'들이나 일반 국민들로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관련 법 규정상 가능한 한 생존 인물들은 우표에 초상을 넣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이다. 기념우표는 우정사업본부훈령상 '대한민국 우표 규정'에 따라 발행된다. 이 규정 제2조는 기념 우표를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거나 국민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발행한다고 취지를 설명한다. 또 제4조 3항에서 기념 우표를 발행할 수 있는 경우를 6가지로 제한해놓았다. 이중 이번 BTS 데뷔 10주년 기념 우표는 '기타 국위 선양, 국제 평화 등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는 인물을 대국민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조항에 따라 발행됐다.


문제는 제4조 5항이다.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나 국위 선양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존 인물 기념 우표를 발행할 수 없다고 돼 있다. BTS의 경우 국위 선양으로 기념 우표 발행 대상이 되긴 했다. 그러나 생존 인물의 경우 가능한 한 발행하지 않거나 발행해도 사진을 싣지는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앨범 이미지로만 우표가 제작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으로 생존 인물의 기념 우표를 발행했는데, 이후 주인공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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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 팬 대상 온라인 사전 판매는 다음 달 1일 해외 고객 전용 홈페이지(www.koreastamp.or.kr)에서 진행된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도 남은 물량의 기념우표ㆍ 패킷을 구입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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