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로의상장사]올해 실적 개선이 필요한 3년 연속 적자 'GV'

수정 2020.12.01 09:38입력 2020.04.14 14:52
[기로의상장사]올해 실적 개선이 필요한 3년 연속 적자 'GV'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금빛(GV)이 올해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와 함께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률이 50%를 넘겼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리종목 지정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년 연속 적자에 지난해는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률 117% 기록

GV는 1999년 7월15일 설립됐다. 최초 사명은 화후테크놀러지로 지난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사명은 여러 차례 변경됐다. 2011년 7월에는 동부라이텍으로 사명이 변경됐으며 2017년 DB라이텍, 2018년에 현재 사명인 GV가 됐다. 그동안 최대주주도 여러번 변경됐다. 2011년 4월에는 DB하이텍, 2018년에는 프룩투스, 지난해 7월부터는 끌렘이 최대주주가 됐다. GV의 주력 사업은 CNC전용장비, CNC레이저장비, LED조명의 제조 및 판매업이다.


GV는 2015년까지 개별 기준 실적이 꾸준하게 나왔다. 2012년부터 매출액 750억원대,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매출 672억원, 영업익 3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꺾이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적자로 전환됐다. 2017년 GV는 매출액 658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부터는 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LED조명 시장의 업황 부진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매출액은 503억원에 영업손실 181억원이었다. 지난해에도 552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 166억원이었다. 재무상황도 악화됐다. 2017년 56억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이 2018년 69억원의 결손금으로 바꼈으며 지난해에는 461억원으로 폭증했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이 2018년 108.0%에서 작년 216.0%까지 높아졌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2018년은 매출 감소 및 재고자산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와 개발비 손상에 따른 당기순이익 감소가 나타났다"며 "지난해는 LED사업 관수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증가 및 영업손실 감소와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처분이익 154억원의 감소에 따른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인해 GV는 개별 기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률 117.6%가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되는 것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하거나 최근 3년 중 2회 이상 연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이상인 경우일 때다. 즉, GV는 현재 요건 중 2가지를 성립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삼덕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당기순손실 385억2700만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87억3500만원 만큼 더 많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1127억원의 공급계약 체결…하지만 기간 변경은 불안요소


GV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전화사채(CB) 발행 등이 있었지만 나아진 것은 없었다. 상황만 더 악화됐다. 2018년 10월 GV의 최대주주였던 DB하이텍과 DB INC는 주당 1982원에 프룩투스에게 전체 지분을 136억원에 넘겼다. 이로인해 프룩투스는 GV의 최대주주위치에 오르게 된다. 이후 GV는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해 3월 300억원의 7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하게 된다.


대규모 CB를 발행한 후 GV는 다시 한번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지난해 7월 끌렘을 대상으로 GV는 133억원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된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는 끌렘으로 변경됐다. 보유 지분율은 21.49%다. 이어 바로 다음달인 8월에는 6회차 CB가 발행됐다. 6회차 CB는 2018년 10월 시설자금에 사용되기 위해 28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0번의 정정 과정을 거쳐 결국 운영자금 9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136억원을 사용하는 등 총 금액이 226억원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발행대상자도 백두바이오1호조합과 백두바이오2호조합에서 상상인증권, 조앤스톤, 윤현철씨로 변경됐다.


하지만 타법인 취득 등을 위해 대규모 CB 발행과 유상증자를 실시한 GV임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은 바로 이뤄지지 않았다. GV는 지난 1월31일 공시를 통해 "타법인 주식 취득 및 출자 등에 대한 계획은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회사는 지난 1월 1127억원 규모의 LED 스크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2배가 넘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GV는 연내 6차례에 걸쳐 골든이글에 실외용 LED 스크린용 컬러 모듈과 콘트롤러 등을 공급한다.


하지만 기간이 정정되고 있다는 것은 불안요소다. 최초 공급 기간은 지난 1월4일부터 오는 11월10일까지였다. 하지만 GV는 지난 1월20일 정정공시를 통해 종료 날짜가 오는 12월8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21일에는 내년 3월10일로, 또 지난 3일에는 내년 7월21일로 종료 날짜가 변경됐다고 공시하는 등 기간이 계속 바뀌고 있다. 이로 인해 선급금과 잔금을 받는 날짜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한편 GV는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 자산 매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인천사업장에 있던 CNC사업부를 본사로 이전 통합해 현재 공실인 인천공장부지를 올해 내 매각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영업 수익성 달성을 위해 관수 시장 및 방폭 등 시장 중심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부품 공용화·표준화 및 협력업체 정예화를 통한 단위 부품 볼륨 업(Volume up) 등을 통해 단가인하 및 품질개선 추진원가 비용 절감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 SNS공유 스크랩

오늘의 토픽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