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중국 자동차회사 둥펑소콘의 소형 미니밴이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수입상용차 최다 판매모델이 됐다. 고객인도가 시작된 지 두달 만에 연간 누적 1위에 올랐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정리한 지난달 차량신규등록 자료를 보면, 둥펑소콘의 마사다는 지난달 103대가 새로 등록됐다. 앞서 4월(346대) 등록물량과 함께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449대로 늘었다. 지난 한 달 수입 상용모델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올해 1~5월 누적 기준 신규등록대수도 가장 많은 모델로 집계됐다.
마사다는 중국 국영회사 둥펑과 충칭에 기반을 둔 민영 자동차부품사 소콘이 50대50으로 합작한 둥펑소콘이 만든 차다. 국내에서는 EVKMC에서 수입해 팔고 있다. 수입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차는 38.7㎾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쓰며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는 178㎞(도심 기준, 저온 132㎞) 정도다. 지난달까지 수입 상용모델 1위를 지켰던 볼보의 대형트럭 FH는 2위(1~5월 415대)로 내려앉았다.
마사다의 강점은 가격이다.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서울 등 수도권이나 광역시권에선 1600만~1800만원대 정도다. 일부 지역에선 1500만원 미만에도 구매 가능하다고 수입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되고 있다. 국산 1t트럭 포터와 비슷한 형태의 픽업트럭이나 냉동탑차도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수요가 늘면서 주문 후에도 대기기간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 상용차 브랜드 전체 신규등록은 여전히 볼보가 올해 1위에 있으나 둥펑소콘이 빠르게 좇고 있다. 올해 1~5월 신규등록 기준으로 볼보트럭이 704대로 가장 많으며 스카니아(463대), 둥펑소콘(449대), 만(325대), 벤츠(254대)가 상위권 그룹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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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승용차 브랜드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테슬라다. 앞서 지난 4월 신규등록은 단 1대에 불과했는데 지난달에는 1880대가 신규 등록돼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아우디·폭스바겐·볼보 등 판매량 상위권에 오르는 유럽 브랜드를 지쳤다. 테슬라는 생산·물류차질로 국내 반입물량이 들쭉날쭉한 탓에 신규등록대수가 월별로 편차가 큰 편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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