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인재 육성책 '초계문신 제도' 등 다뤄
현대 인디 문화 저력부터 '사대기' 분석까지
한국국학진흥원은 '경칩, 흙문을 열고 감각을 깨우는 천둥소리'를 주제로 인문 감성 웹진 '담(談)' 3월호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호는 만물이 깨어나는 절기인 경칩을 맞아 정체된 사회를 깨우는 신진(新進)의 기개와 기성 문법에 갇히지 않는 독립적 감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강문식 교수는 조선 후기 '초계문신 제도'를 통해 정조의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조명한다. 젊은 문신을 선발해 규장각에서 재교육한 이 제도는 정약용, 이서구 등 당대 최고 인재 142명을 배출했다. 국왕이 직접 문제를 내고 채점한 친림시(親臨試)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 학문적 열망을 보여준다.
현대 예술과 고전을 넘나드는 분석도 실었다. 이민우 기자는 밴드 '잠비나이'와 소설 '저주토끼'를 통해 주류에 기대지 않는 인디 문화의 저력을 포착하고, 홍현성 연구위원은 국학진흥원이 소장한 한문 소설 '사대기'를 분석해 자연의 순환과 왕조의 흥망성쇠를 빗대어 경칩의 의미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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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웹툰 '경칩몽가', 단편소설 '경칩과 금개구리', 공연 분석 등 다채로운 창작물이 담겼다.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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