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정기 총회서 추인
일부 회원사는 반발
명운산업개발의 해상풍력 개발사 삼해이앤씨의 정종영 대표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풍력의날 행사에서 한국풍력산업협회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명운산업개발을 제 8대 회장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내달 27일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사 선임안을 추인할 계획이다. 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때까지 명운산업개발의 해상풍력 개발사인 삼해이앤씨 정종영 대표가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날 열린 제3회 풍력의날 행사에도 정종영 대표가 풍력산업협회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참석했다. 명운산업개발 측은 풍력산업협회 총회에서 추인되면 김강학 명운산업 대표가 회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풍력업계 일부에서는 명운산업개발 측이 회장사를 맡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총회에서 추인받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명운산업개발은 전남 영광 낙월해상풍력 사업 추진 당시 일부 중국산 기자재를 사용해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터빈의 경우 중국 국영 터빈 제조사 골드윈드가 인수한 기업의 모델을 적용했고, 해상과 육지를 연결하는 외부 해저케이블에는 중국 형통광전 제품이 사용됐다.
명운산업개발 측은 그동안 지원 기업이 없어 협회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결단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명운산업개발은 공급망 논란에 대해 "낙월해상풍력 전체 투자비의 약 70%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구조"라며 "국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본 참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조사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사안"이라며 "추천위와 이사회에서 자격과 역량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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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협회는 회장사였던 SK에코플랜트가 임기중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8대 협회장 선출을 위해 공모 절차를 밟아왔다. 명운산업개발은 지난 1월 한 차례 협회장 공모에 참여했으나 추천위원회에서 부동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재공모에 다시 참여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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