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발전과 대출 만기로 "미국 소프트웨어(SW) 분야의 부도율이 두 자릿수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의 안젤로 루피노 북미 및 유럽 특수 상황 부문 책임자는 최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크레딧 에지' 팟캐스트에서 "시장에서 실질적인 압박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특정 섹터가 과도한 관심과 막대한 자금을 받았던 전형적인 신용 사이클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그의 발언을 보도하며 올해 미국 전체 레버리지론 부도율 전망치인 최대 5%와 비교해 높은 수치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사모 신용 SW 부도율이 15%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브루스 리처즈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의 전망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UBS 그룹 분석가들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부른 것과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베인캐피털은 로켓 소프트웨어 등 SW 분야에 많은 자금을 투입해왔다. 베인캐피털은 정확한 SW 부채 보유액을 밝히진 않았으나 위험 노출 확률은 5% 미만이라고 전했다. 루피노 책임자는 "많은 SW 서비스 기업이 AI의 부상으로 제품 가격 협상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 창출 능력에 맞춰 자본 구조를 재조정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서 완전한 신용 사이클을 목격하게 될 것이기에, 부채 차환이 확실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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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루피노 책임자는 "지난 수년간의 부채 감축과 꾸준한 미국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SW 분야의 폭풍이 더 넓은 신용 시장 전체의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위기는 몇몇 특정 섹터에 국한될 것이며 신용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부도 증가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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