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比 61.7%↑
매출 97.4조…4.3% 증가
부채 206조원·차입금 130조원 부담은 지속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7조4345억원, 영업이익 13조52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영업이익은 6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조7372억원으로 141.2% 늘었다. 연료가격 안정과 요금 조정 효과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판매수익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판매량은 549.4TWh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지만, 판매단가가 170.4원/kWh로 4.6% 상승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이 4조1148억원 늘었다.
비용 측면에서는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3조1014억원 줄었고,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6072억원 감소했다. 유연탄 가격은 톤당 135.4달러에서 105.7달러로 21.9% 하락했고, LNG 가격도 13.4% 떨어졌다. SMP 역시 12.2% 하락했다.
다만 자회사 해외사업비용 증가와 설비 자산 확대로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가 늘어나 기타영업비용은 2조5841억원 증가했다.
재무 부담은 여전히 크다. 연결 기준 부채는 약 205조7000억원, 차입금은 약 12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비용만 119억원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95조5362억원, 영업이익 8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3733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발생한 누적 영업적자 약 47조8000억원 중 약 36조1000억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부채는 약 118조원(부채비율 444%), 차입금은 약 84조90000억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비용은 72억원 수준이다.
다만 한전은 2025년 재정건전화 계획을 통해 총 3조6000억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고, 사업조정과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조원 규모의 송배전망 투자 등 20조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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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과 지역별 요금 도입 등 합리적 요금체계 개편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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