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석 광주센트럴병원 원장 팀닥터 동행
WBC 대표팀 선수들 상시 주치의 역할
일본 오키나와의 훈련장은 선수들만 뛰는 곳이 아니다. 더그아웃과 훈련장을 오가며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가 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팀닥터를 맡은 고길석 광주센트럴병원 대표원장이다.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중인 2026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차 캠프(일본 오키나와)에서 고 원장은 선수단의 '보이지 않는 전력'을 책임지고 있다.
강훈련 속에서 부상을 막고, 이미 쌓인 피로를 걷어내는 일이 그의 몫이다.
고 원장은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일본 평가전부터 대표팀 의료진에 합류했다.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에 이어 이번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연속 동행하며 사실상 대표팀과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전 과정을 함께하는 '상시 주치의' 역할이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의 핵심은 체력과 조직력 강화다. 훈련 강도가 높아질수록 근육 피로와 미세 손상은 불가피하다.
고 원장은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매일 점검하며 근골격계 부상 예방 등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근육 손상과 피로 누적을 최소화하기 위한 맞춤형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 치료를 넘어 '훈련-회복-재훈련'의 사이클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이 거칠수록 의료진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며 "고 원장이 선수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 국제대회에서 가장 위험한 변수는 갑작스러운 부상이다. 고 원장이 1·2차 캠프를 잇달아 함께한 것은 대표팀에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선수들의 몸 상태와 특성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본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의료진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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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표팀은 이번 오키나와 2차 캠프를 마치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 대회를 위한 실전에 본격 돌입한다. WBC 조별리그 첫 경기는 3월 5일 체코전이며,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일전을 벌인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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