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0조원 규모 CPSP 프로젝트 수주 입찰 앞두고
국방협력협정(DCA) 개최· '군사국방비밀정보보호협정' 서명
北러 간 군사협력·한반도 불안정 조성행위 우려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한-캐나다 외교·국방 장관회의 2+2'를 위해 캐나다를 찾았다. 특히 두 장관은 한국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적기 공급 역량을 강조했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 본입찰을 앞두고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제 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 장관회의 2+2'를 가졌다. 오른쪽부터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 국방부 제공
26일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제 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 장관회의 2+2'를 가졌다. 이번 2+2 회의는 지난 2024년에 성사된 1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고위급 협의체다.
두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납기 역량을 강조하며,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호혜적 국방·방산 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두 장관은 "한국의 방산 제조 역량이 캐나다가 최근 발표한 '신방산전략(New Defence Industrial Strategy)'에 부합하며 캐나다 국내 방위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을 비롯해 캐나다의 기여에 보답할 수 있는 호혜적인 국방·방산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기업은 캐나다의 CPSP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상대로 최종 결선에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상태다.
안 장관은 회의 후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차세대 잠수한 전력 확보 사업은,양국의 방산기술과 산업 역량을 결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파트너십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도 "한국은 시간과 예산에 맞춰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다"며 "독일보다 2년 먼저 인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지정학적 국제정세를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및 북극을 포함한 글로벌 전략 협력, 우주 안보 도전 대응과 사이버 위협,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등에 대한 논의가 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 장관들은 양국 간 상호운용성 제고 및 협력 활동 촉진을 위한 법적 틀을 포함한 '국방협력협정(DCA)' 협의 조치를 개시하는 한편, '군사국방비밀정보보호협정'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양·다자 훈련 확대로 작전적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해군, 육군, 우주 및 전략 정책 대화를 보완하는 정례 공군대화에 관한 업무약정에 2026년 중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과 악의적 사이버 활동,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반복적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에서 북한의 불안정 조성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북한이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준수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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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2+2 회의에 앞서 조 장관과 안 장관은 각각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별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올해 아난드 장관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아난드 장관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구체 일자를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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