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운영자에서 차량 직접 대여로 사업 확대
사실상 렌터카 시장 진출 평가
서비스 차종·지역 확대 전망
현대자동차가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 신차 판매, 렌터카·구독 서비스, 인증 중고차 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재고 관리와 함께 차량 잔존 가치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월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이는 신규 사업 진출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대여사업 신규 진출을 고려한 사업목적 추가"라며 "기존의 신차·중고차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한 사업·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현대 셀렉션'을 통해 렌터카 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다. 지난해엔 제네시스와 통합 개편한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출시했다. 현대차 구독 플랫폼(기존 현대 셀렉션)은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 대여할 수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다.
구독 플랫폼은 장기 렌트나 리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아반떼 ▲아이오닉5 ▲GV80 ▲G90 등 25개 차종을 월 또는 일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다만 제휴 렌터카 업체가 운영하는 구조로, 현대차는 구독 플랫폼 운영만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목적 추가로 제휴사와 함께 차량 직접 대여까지 맡게 돼 사실상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그룹사 기아는 이미 자동차대여사업을 목적사업 중 하나로 두고 있고 기아렌터카를 운영 중이다. 기아렌터카는 차량 상담과 출고, 렌트, 보험 등 업무를 기아가 전담하는 서비스다.
현대차의 렌트가 사업 진출은 지난 2024년 단기 렌터카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면서 가능해졌다. 현대캐피탈 등을 활용해 최소 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다. 서비스 지역 역시 서울·경기·인천과 부산 등 일부 권역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급 구조가 안정되면 요금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중심으로 차량을 공급해 고객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며 "시장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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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사업 확대는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판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렌터카 운영 후 인증 중고차로 재판매해 차량 잔존 가치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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