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려는 가구의 ‘고정금리 선호’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가구의 90%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포인트 높은 데 그칠 경우 고정금리로 이동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2025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이용 희망 가구 중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53.8%로 집계됐다. 전년(50.9%)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가구의 36.4%가 주택금융상품(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중도금대출)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25.5%)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 원리금 상환금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23.0%)가 뒤를 이었다. 금리 변동성 국면에서 이자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격차에 따라 고정금리로의 이동 의향은 다르게 나타났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포인트 높을 경우 변동금리 선호 가구의 93.1%가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금리 격차가 1.0%포인트일 때 이동 의향은 67.3%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77.6%) 대비 1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향후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가구 기준 29.8%였다. 특히 무주택가구(1885가구)만 놓고 보면 55.5%가 "주택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답해 무주택 10가구 중 6가구가량이 주택 구입 의향을 보였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이 32.7%로 가장 높았고 경기 31.4%, 광역시 29.4%, 기타지역 27.1%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별 구입 의향은 30대 이하(58.2%)가 가장 높았고 40대(44.9%), 50대(23.4%), 60대 이상(9.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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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의향 가구가 선호하는 주택가격은 평균 4억6210만원이었다. 가격대별로는 3억원 이상~6억원 미만이 46.3%로 가장 많았고, 6억원 이상도 25.7%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은 85.1%가 아파트를 선호했으며, 아파트 구입 방식으로는 신규 청약이 56.3%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존 아파트 구입은 34.9%로 전년(43.1%) 대비 8.2%포인트 줄었다. 젊은 가구일수록 신규 청약 선호가 강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기존 아파트 구입 비중이 높았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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