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코트라 韓 플랫폼 지원
플랫폼-소비재 해외진출 선순환 확산
유통플랫폼 8개, 역직구몰 5개 선정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유통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가 주목받으며 K-소비재도 지난해 46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도약기를 맞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걸며 다양한 추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내수 중심인 유통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유통망 및 역직구 플랫폼이 아마존처럼 글로벌 전문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뿐 아니라 해외소비자향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유통기업과 플랫폼에 입점한 소비재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소비재-유통서비스-문화 산업 해외 진출의 선순환 구조 또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현재 K-소비재 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대부분 아마존, C-커머스(알리·테무·쉬인)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해외 플랫폼은 입점 수수료, 가격 협상력, 고객 데이터 확보 면에서 우리 기업에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으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일부 선도 유통기업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으나,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경험 부족으로 아직 중국, 일본에 진출을 시작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유통 플랫폼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수출 물류체계 확보, 결제 시스템 구축까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부와 코트라는 3년간 매년 13개의 유통 및 역직구 플랫폼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유통기업은 기업당 63억 원(자부담률 30% 제외 44억원), 역직구 플랫폼은 기업당 11.3억 원(자부담률 30% 제외 8억원)을 지원하고,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마케팅·물류·인증·홍보(광고)·컨설팅 종합 지원하고 진출 타겟지역에 대한 수입통관, 관세 제도 및 시장 정보와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역직구몰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해외결제·물류 기능을 포함한 플랫폼 구축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소비자가 국내 및 해외 온라인몰에서 한국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는 역직구 플랫폼은 K-소비재 수출의 새로운 판로로 주목받고 있다. 역직구는 수출을 원하는 기업이 굳이 바이어를 찾지 않아도 해외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한다는 측면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 2024년 기준 한국제품 역직구 규모는 29억 달러로 4년만에 2.6배나 성장했다. 코트라는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전용 글로벌몰 개설을 지원하고, 마케팅·물류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K-소비재 인기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K-유통 플랫폼'의 수출 역량을 높여 통째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유통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통해 유통 서비스와 소비재 수출을 동시에 늘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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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가 신청은 6일부터 25일까지 코트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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