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 분야에서 세계 특허를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 전사기술은 기판에 마이크로 LED 수천만 개를 정밀하게 배치하는 게 핵심이다.
지식재산처는 2004~2023년 선진 5개 지식재산기관(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기간 IP5에 출원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 분야 특허출원은 총 4813건이다. 이중 한국은 2022건을 출원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1107건, 미국 739건, 일본 295건, 유럽연합 272건이 뒤따랐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 분야의 주요 출원인 현황에서는 LG전자(648건)와 삼성전자(503건)가 출원 건수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147건·3위), 삼성디스플레이(132건·5위), 포인트엔지니어링(124건·6위) 등이 다출원 기업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큰 틀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은 ▲레이저 조사 방식 ▲전자기력 방식 ▲유체자기조립 방식 ▲스탬프 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기술별 현황에서 레이저 조사 방식은 1639건, 전자기력 방식은 378건, 유체자기조립 방식은 1071건, 스탬프 방식 등 1725건이 각각 IP5에 특허출원 된 것으로 조사됐다.
눈여겨볼 점은 세부 기술별 특허출원 현황에서 한국 기업이 두루 특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LG전자는 레이저 조사 방식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자기력 방식에서 각각 출원건수 1위를 차지했다. 유체자기조립 방식에서는 삼성전자, 스템프 방식에선 LG전자가 출원건수 1위를 각각 차지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 분야의 세계 특허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김희태 지재처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최근 상용화가 시작됐지만, 기술 성장 속도가 빨라 수년 내로 대중화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라며 "국내 기업이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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