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스타셰프 후덕죽·윤나라와 콜라보 하이볼 출시
외국인 매출도 올해 들어 4.4배 껑충…K-편의점 이색 주류로 각광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말부터 인기 셰프 후덕죽, 윤나라 등과 손잡고 차례로 선보인 하이볼 2종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넘어섰다.
22일 세븐일레븐은 출시 시점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과 '윤주모복분자하이볼'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이볼 카테고리에서 매출 1·2위를 나란히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세븐일레븐이 올해 상품 경쟁력 강화로 내세운 '미식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셰프가 직접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여러 차례 테이스팅을 거쳐 최적의 맛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유명인의 이름만 빌린 것이 아니라 품질 높은 하이볼을 캔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는 편의점 주류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취하기 위한 음주에서 즐거움을 위한 음주, 일명 '저도주 트렌드'가 부상하며 캔 하이볼은 편의점 주류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운영 상품 수도 지난 2023년 대비 2.3배 증가하는 등 하이볼이 편의점 워크인쿨러(W/C) 메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하이볼 수요가 급증한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편의점 하이볼이 K-푸드에 이어 한국 여행 시 꼭 구매해야 할 이색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알리페이/은련카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이볼 매출 신장률은 2.7배를 기록했다. 올해(1월 1일~2월 19일)도 전년 동기 대비 4.4배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과 한국 편의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플레이버가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하이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스타 셰프 하이볼 2종을 비롯해 내달 한 달간 20여 종의 인기 이색 주류를 4캔 120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과일 원물이 들어간 '하이볼에 빠진 시리즈(파인애플·키위·레몬·자몽·피치)', '와인볼(레드·화이트)', '하트와인볼', '말차하이볼', '블랙서클하이볼(오리지널·레몬)' 등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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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스타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이번 신상품이 맛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며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편의점 하이볼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주류 문화로 정착한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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