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동신대 북콘서트 대성황…식지 않는 '열기'
김대중 교육감, AI 교육 등 구체적 비전 제시
광주·전남 통합 K-교육 선도…"수도권 1극 체제 넘을 것"
"전남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동북아 AI 에너지밸리를 준비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스탠퍼드 중심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교육과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광주·전남의 행정·교육 통합과 '글로컬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연일 끌어내고 있다. 김 교육감은 21일 오전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자신의 두 번째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 저자 초청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7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첫 출판기념회에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날 나주 행사에도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의 도민이 꾸준히 식장을 찾아 축하의 발길을 이으며 식지 않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첫 행사의 대성황으로 다소 한산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을 완벽히 깬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순천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던 지역 국회의원들과 장만채·장휘국 전 교육감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순천에 이어 나주에도 직접 방문해 축사를 전하며 광주·전남 상생 발전에 힘을 보탰다.
◆"정주 여건 핵심은 교육"…각계 공감대 형성
특히 기조발제에 나선 김 교육감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발표를 통해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연계를 거듭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최근 전남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국가 AI컴퓨팅센터, 인공 태양 연구 시설 등 동북아 AI 에너지밸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 사례를 들며 "스탠퍼드가 길러낸 인재들은 창업과 연구의 주체가 되었고, 그 성과는 다시 지역의 성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도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광주와 전남의 대학들이 인재를 지속해서 배출할 수 있도록 교육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광주와 전남의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연결된 맞춤형 교육과정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북 콘서트 대담에서도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교육 질 제고' 주장이 쏟아졌다. 김성후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은 "국가기관 및 글로벌 기업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선 임직원 자녀를 위한 교육환경이 필수"라며 ▲AI·에너지 특화 교육과정 고도화 ▲국제적 수준의 글로컬 학교 모델 구축 ▲교육과 산업을 잇는 AI 인재 사다리 완성 등을 제안했다.
김미란 빛가람동 학부모 대표 협의회 회장 역시 "나주는 혁신도시 조성에도 불구하고 교육 경쟁력 부족으로 외부 유출이 이어져 왔다"며 "다행히 최근 IB 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육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뜨거운 호응 속 성료…오는 28일 목포서 3차 북 콘서트
김 교육감은 "전남과 광주의 교육통합은 수도권 중심의 교육 1극 체제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화답했다. 이어 "전남의 2030 교실과 글로컬 미래교육이 광주로 확대되면 학생들에게는 더 다양한 미래가 열리고, 마침내 수도권 중심의 교육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서는 도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광주·전남의 행정 및 교육 통합이 가져올 지역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오가는 와중에도 큰 혼잡 없이 질서 정연하고 안전하게 소통의 장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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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 교육감의 북 콘서트는 오는 28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지역소멸을 막는 글로컬미래교육'을 주제로 독자들과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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