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전담반 개소 이후 104명 검거
캄보디아 은신처 쫓아 주요 간부 체포
대국민 피해를 초래한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현지에 배치된 '코리아 전담반'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자 등을 잇따라 검거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국·캄보디아 경찰관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 전담반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폴 적색 수배자 6명을 검거했다. 해당 인물들은 단기 체류자가 아니라 평균 2년 가까운 기간 현지에서 장기간 은닉하며 범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총책 2명도 포함됐는데, 경찰은 조직 운영의 핵심 축을 차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리아 전담반은 지난 6일 캄보디아의 한 호텔을 급습해 약 84억원을 가로챈 스캠 조직의 주요 간부 A씨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인터폴팀이 A씨의 은신처를 특정한 첩보가 결정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경찰은 도주로 차단 등 합동작전을 벌여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일에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내 경찰 주재관을 통해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106억원 규모의 피해를 야기한 투자 사기 조직의 주요 피의자 B씨를 체포했다. 앞선 4일에는 조직 관리책 C씨가 도주했지만 양국 경찰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추격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코리아 전담반을 중심으로 양국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대사관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리아 전담반 개소 이후 현재까지 12번에 걸쳐 작전을 진행했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피의자 104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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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캄보디아 내 조직이 거점을 이동하거나 운영 방식을 바꾸는 '풍선 효과' 가능성까지 주시 중"이라며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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