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현지 시각) 영국 통계청이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0.2%)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영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은 정부지출(0.4% 증가)이었다. 소비자 지출은 0.2% 증가에 그쳤다. 기업투자는 2.7% 감소, 2021년 초 이후 최대 내림 폭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0.9% 증가했지만, 건설은 2.1% 줄어들었다. 1인당 실질 GDP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0.1% 감소했다.
영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3%로 전년(2024년) 1.1%보다 높았고, 전문가 예상치(1.0%)도 상회했다. 이는 프랑스(0.9%), 이탈리아(0.7%), 독일(0.4%) 등 유럽 주요국 대비 높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GDP 수치를 보면 우리 경제는 성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알고 알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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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부진한 경제성장률은 향후 노동당 정부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오는 5월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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