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서 과거 발언 정정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임박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이 "천국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재미 삼아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National Prayer Breakfast) 연설에서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지만, 완벽한 사람들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좋은 일을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마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National Prayer Breakfast) 연설에서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지만, 완벽한 사람들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좋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AP연합뉴스
트럼프는 천국과 관련한 발언을 반복해왔다. 2025년 8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내가 천국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과거 "내가 바이든이었다면 언론은 지금쯤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자며 천국에 보냈을 것"이라는 발언도 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 임박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쟁 전체를 끝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종식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협상 직후에 나와 주목된다. 이번 회담은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협상으로, 미국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전 대통령 사위,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안보국방위원장, 러시아 측에서는 이고르 코스튜코프 군사정보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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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서 종전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314명의 전쟁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으며,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만 협상 주요 쟁점인 영토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철수하고 병합한 영토를 국제사회가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에서 전투를 동결하자는 입장을 유지하며 일방적 영토 양보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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