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오픈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이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규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1호점을 선보인다. 광화문 핫플레이스 '디타워' 스타벅스 자리로, 올리브베러는 화장품 대신 '먹고·쉬고·관리하는' 하루의 루틴을 전면에 내세운 공간이다.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29일 방문한 매장은 다소 막연하고 분산돼 있던 웰니스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카테고리와 상품으로 풀어냈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식(食)·휴식·관리 전반으로 확장해,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웰니스 플랫폼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1999년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규 플랫폼이다. 기존 뷰티 영역을 웰니스 전반으로 넓히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웰니스 소비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NIQ)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44%는 '나에게 맞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이유로 막막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웰니스 전문 리테일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프리미엄 마켓 '에러원(Erewhon)'은 식료품과 영양제, 뷰티 제품을 큐레이션해 '건강한 삶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성장했고, 영국의 '홀랜드앤바렛(Holland & Barrett)'은 이너뷰티와 스킨케어를 결합한 '인사이드아웃 뷰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획 의도는 매장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광화문 오피스 상권 한복판에 들어선 매장 1층에는 샐러드와 고단백 간편식, 프로틴 제품이 가장 먼저 배치됐다. 관리형 식단을 꾸준히 챙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겨냥한 구성이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진열됐으며, 올리브베러가 큐레이션한 주요 웰니스 상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서비스도 운영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하루의 흐름에 맞춘 웰니스 루틴을 제안하는 2층 공간이 이어진다. 라이트 밀과 헬시 스낵,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이너뷰티·슬리밍·수면 건강(슬립뷰티) 등 올리브영이 기존에 키워온 헬스 카테고리를 한층 전문적으로 풀어냈다.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에너지젤과 스포츠용품도 함께 구성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휴식과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차(茶)·대체 커피 등 카페인 대용 음료부터 아로마테라피, 더모케어, 조명·파자마 등 숙면을 돕는 상품까지 폭넓게 제안한다. 매장 내에는 차를 시향·시음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올리브베러 1호점이 광화문에 들어선 것도 이러한 콘셉트와 맞닿아 있다. 광화문은 직장인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요가·헬스장 등 웰니스 인프라가 밀집한 입지다. 약 130평 규모의 복층 매장에서 500여 개 브랜드, 3000여 종의 웰니스 상품을 선보인다.
올리브베러 매장은 올리브영과는 별도의 독립된 브랜드로 올리브영과 같이 상권에 출점할 예정이다. 기존 매장을 올리브 베러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도 있다. 2호점은 서울 강남 핵심 상권에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과의 연결도 강화했다. 올리브영 앱에서는 올리브베러 앱인앱(App-in-App) 서비스가 동시에 오픈된다. 섭취 대상·목적·성분별 맞춤형 상품 추천과 함께 영양제 섭취 시간을 알려주는 '루틴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올리브영 멤버십과 연동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오늘드림 배송과 픽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통해 'K웰니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에 H&B 스토어 개념을 도입하며 시장을 키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 속 루틴과 연결된 웰니스 소비 경험을 확장해 '한국형 웰니스' 성장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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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베러는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이라며 "올리브베러를 통해 고객이 내?외면의 균형 있는 아름다움을 찾고 브랜드와 국내 웰니스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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