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4 기록…2000년 9월 이후 최고치
기관 2.6兆 역대급 순매수
개인 3兆 규모 매도폭탄 받아네
코스피는 신고가 경신 후 숨 고르기
코스닥 지수가 1064대로 마감하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이후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며 마감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종가 기준 5000선 돌파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26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09% 오른 1064.41로 마감했다. 닷컴버블이 몰아치던 2000년 9월6일 종가 1074.10 이후 약 26년 만에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넘치던 시기에도 도달하지 못한 영역으로 나아가면서 역대급 장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6085억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기관투자자의 경우 역대급 규모인 2조62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통상 수급이 몰리는 날에도 수천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개인 순매도 규모가 3조1082억원으로 역대급 매물 폭탄이 나왔음에도 기관 측에서 이를 대부분 받아낸 셈이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무려 15.43% 급등했다. 제약(9.35%), 기계·장비(8.39%), 전기·전바(7.53%), 일반서비스(7.18%), 제조(7.15%), 화학(5.52%), 비금속(5.32%) 등 5% 넘게 오른 업종도 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모두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5.4%), 에코프로(22.5%), 에이비엘바이오(21.4%), 에코프로비엠(18.7%), 리가켐바이오(11.6%), 리노공업(10.3%), 펩트론(10.0%)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이 대부분일 정도다.
반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 하락한 4949.5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5023.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종가 기준 5000 돌파는 실패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들이 2조13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21일 2조6838억원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61억원, 1조7049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1.99%), 운송·창고(-1.94%), 건설(-1.69%), 음식료·담배(-1.59%), 증권(-1.39%) 등 1% 넘게 떨어진 업종도 여럿이었다. 금속(4.34%), 의료·정ㅁ리기기(3.78%)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내렸다. SK하이닉스(-3.5%), 현대차(-3.3%), HD현대중공업(-3.3%), 기아(-2.2%), 두산에너빌리티(-1.6%), SK스퀘어(-1.2%) 등 1% 넘게 떨어진 종목도 여럿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 삼성바이오로직스(0.1%), 삼성전자(0.1%) 등은 올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