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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추억의 삐삐부터 AI까지…KT '온마루'에 통신 역사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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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 개관
국내 통신 역사부터 미래 AI 기술까지
체험형 전시…상시 무료 관람 가능

22일 오전 찾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새로 문을 연 이곳 2층에 통유리창으로 된 넓은 공간이 눈에 띄었다.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에서는 KT의 서비스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보였고, 반대편 벽에는 이곳을 방문했던 이용객들의 소감이 미디어아트를 통해 나오고 있었다.


이곳에 새롭게 문을 연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는 KT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모아 전시해 둔 곳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 문을 연 이후 50여일 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 온마루는 '모든'을 뜻하는 '온'과 '가장 높은 곳이자 중심이 되는 장소'를 뜻하는 '마루'라는 의미를 담은 순우리말을 조합해 지어졌다.


[르포]추억의 삐삐부터 AI까지…KT '온마루'에 통신 역사 모였다 관람객들이 KT의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의 시간의 회랑을 관람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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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루는 우리나라 통신의 발전사를 체험형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의 회랑'과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빛의 중정', 팝업 공간인 '이음의 여정'으로 구성됐다.


시간의 회랑은 과거에 쓰였던 통신 기기들을 통해 KT의 역사를 담아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신주가 세워진 1885년의 광화문 일대를 재현했는데, 이 당시 실제로 쓰이던 전신주가 전시돼 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 '덕률풍'과 1950년대까지 실제로 쓰이던 다양한 초창기 전화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초기 전화기 가운데 세 점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크다. 이 밖에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자식 자동교환기 'TDX-1'도 전시됐다.


[르포]추억의 삐삐부터 AI까지…KT '온마루'에 통신 역사 모였다 KT의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에서 안내원이 PC 통신 접속을 시연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우리에게 친숙했던 과거의 통신 기술들도 전시돼 체험이 가능하다. 과거 널리 쓰였던 다이얼식 공중전화기를 직접 돌려볼 수도 있고, 초고속인터넷 도입 전 쓰였던 PC 통신도 한 쪽에 전시됐다. PC 통신을 체험하는 공간에서는 모뎀에서 나던 특유의 다이얼 소리까지 재현됐다.


무선통신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에서는 '삐삐'(무선호출기)부터 PCS라 불리던 2G 이동통신 시절의 폴더폰, 슬라이드폰 등 단말기들이 전시돼 있었다. 소통의 방식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꾸민 만큼 삐삐를 전시한 공간에는 당시 쓰이던 이른바 '숫자 암호'들이 소개돼 있었다.


이 공간에서는 최근에는 사라진 전화번호부를 열람하거나 나만의 공중전화 카드를 제작하는 굿즈 체험과 같은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이어지는 빛의 중정에서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는 고객 참여형으로 진행되는데, 관람객이 입장 전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디지털 아트로 변환해 전시 콘텐츠의 일부로 구현한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QR코드를 통해 결과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르포]추억의 삐삐부터 AI까지…KT '온마루'에 통신 역사 모였다 KT의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에 전시된 KT의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이명환 기자

마지막 공간인 이음의 여정은 KT의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이곳은 3~4개월마다 전시 주제가 바뀌는 팝업의 형태로 운영되는데, 현재는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KT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믿음 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만든 '소타(SOTA) K', 메타의 라마를 기반으로 제작한 '라마(Llama) K' 모델이 소개돼 있는데, 이들 모델을 챗봇을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곳에는 AI와 함께 완성한 작품을 에코백으로 제작할 수 있는 'AI 라이브 드로잉존'이 운영된다. 11m 규모의 대형 LED 미디어 방명록에 방문 소감을 남길 수도 있다.


온마루는 누구나 방문해 무료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무료 개방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도슨트 투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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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온마루는 대한민국 정보통신 140여년의 역사와 함께 KT의 헤리티지와 비전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브랜드 경험 공간"이라며 "광화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T만의 고유한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르포]추억의 삐삐부터 AI까지…KT '온마루'에 통신 역사 모였다 KT의 체험형 전시 공간 '온마루'에 재현된 1885년 당시 통신용 전신주. 이명환 기자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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