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계속 있길 원해" 발언에 답변
블룸버그 "릭 리더 블랙록 CIO 유력"
유력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꼽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의장직을 사양했다. 그는 백악관에 계속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그(트럼프 대통령)와 함께 내가 백악관 웨스트윙(서관)에 있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Fed에 있는 것이 나을지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Fed 의장으로 해싯 위원장을 지명하는 것에 난색을 나타냈다. 그는 해싯 위원장에게 "당신이 사실을 알고 싶다면, 나는 당신이 지금 자리(NEC 위원장)에 계속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으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해싯 위원장은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릭 리더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함께 유력한 차기 Fed 의장으로 꼽힌 인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리더 CIO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연방 상원 인준을 통과하는 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한다. 리더 CIO는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종 면접을 치렀다.
현직인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따르지 않는다며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해왔다. 법무부는 Fed 청사 개보수 비용 문제로 파월 의장을 수사하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해싯 위원장은 "훌륭한 후보들이 아주 많고,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가 어디인지는 대통령이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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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법무부 수사와 관련해 차기 Fed 의장 후보의 상원 인준을 막겠다는 것에 관해 "우리에게는 4명의 훌륭한 후보자가 있다"며 "상원은 4명 중 누구를 택해도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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