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수요예측
20~21일 투자자 대상 청약
공모 희망가액 8500~1만원
샤힌프로젝트 중장기 기대
수소 전문 기업 덕양에너젠(대표 김기철·박주동)이 12일부터 16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덕양에너젠은 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덕양에너젠의 총 공모 주식수는 75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8500원~1만원, 총 공모금액은 637억5000만원~750억원이다.
덕양에너젠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덕양에너젠은 국내 산업용 수소 전문기업으로, 석유화학 공정과 연계한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생수소 및 개질 기반 수소 생산 방식을 중심으로 수소 공급 솔루션을 제공한다. 부생수소를 고도 정제해 순도 99.99%(4N)의 고순도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덕양에너젠은 여수·군산 등 핵심 석유화학 단지와 울산지역 등에 다수의 원료 공급사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NCC(나프타 분해) 공정의 부생수소와 달리,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CA(Chlor-Alkali) 공정 부생수소 수급처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NCC 공정의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업황에 따라 수급량 변동이 크지만, CA 계열 스페셜티 화학제품은 플라스틱 첨가제, 반도체·배터리용 소재, 고기능 화학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석유화학 업황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덕양에너젠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석유화학 업황과 무관한 안정적인 수소 공급원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가격 경쟁력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덕양에너젠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사우디 아람코와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신증설 사업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를 꼽았다. 덕양에너젠은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대량의 수소를 장기간 공급할 예정으로, 2027년부터 지분법 손익 반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 자회사 민컴퍼니를 통해 노후 수소 설비 교체 및 신규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튜브 트레일러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튜브 트레일러는 고압 수소를 장거리 운송할 수 있는 설비다.
덕양에너젠은 그레이 수소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암모니아 크래킹 기반의 청정 수소 생산을 준비하며, 데이터센터·AI 등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기철 대표는 "설립 이후 기반을 닦아오며 안정적인 성장에 주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한 전국의 수소 공급망 확장 등을 통해 퀀텀 리프(대도약)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적으로 수소 경제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며, 수소 산업을 넘어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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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에네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울산 출하센터 구축과 설비 증설, 신규 공장 설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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