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기업인, 전문가 등에선 감소한 반면 일반 국민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선 일반 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부패인식,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공정에 대한 인식 등을 지난해 6월과 10월 두차례 걸쳐 확인했다.
일반 국민 중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라고 인식한 비율은 57.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달리 전문가, 기업인 등은 부패 인식도가 개선됐다.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라는 인식은 기업인(43.6%→32.7%), 전문가(53.8%→44.4%), 외국인(14.4%→8.8%), 공무원(12.8%→5.3%) 등으로 나타났다. 11개 사회 분야별로 일반 국민, 전문가, 공무원은 정당·입법 분야를, 기업인은 언론 분야를, 외국인은 종교단체 분야에서 가장 부패하다고 답했다.
'공직사회가 부패하다'라는 인식하는 비율 역시 일반 국민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일반 국민이 '공직사회가 부패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2024년 35.5%에서 지난해 39.1%로 늘어났다. 반면 기업인(31.9%→22.6%), 전문가(36.1%→30.8%), 외국인(14.2%→8.8%), 공무원(3.1%→1.1%) 등의 공직사회 부패 인식은 개선됐다. 11개 행정 분야별로는 일반 국민, 기업인, 공무원은 검찰·교정 등 법무 분야를, 전문가는 건설·주택·토지 분야를 가장 부패하다고 꼽았다.
다만 공정에 대한 인식은 전 조사 대상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우리사회가 불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일반 국민(51.8%→50.3%), 기업인(34.1%→24.3%), 전문가(55.4%→46.5%), 외국인(14.0%→10.0%), 공무원(21.8%→12.7%) 등이었다.
정부의 반부패 정책 추진 성과에 대해선 모든 조사 대상에서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기업인의 응답이 47.1%로 전년(20.1%) 대비 27.0%포인트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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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은 "일반 국민의 부패인식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국민이 일상에서 반부패 저액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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