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가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는 숨진 사상자들이 의료체계가 마비될 정도로 병원에 밀려들고 있다. 이란 남서부 시라즈에서도 부상자를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호소가 나온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31개 주 34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 일부 글로벌 매체들은 사상자가 수백명이 넘고 구금된 사람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란 현지의 상황이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미국 정부은 군사개입 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군사개입 옵션을 보고받고 실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군사작전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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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단행하면 미국과 이란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무너진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는 시위대를 독려하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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