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국제금융 맡고 있는 '최지영'들
차관보와 국·과장까지 동명이인만 셋
관세, 국제조세 담당자는 유사 이름
지난 2일 출범한 재정경제부에서 국제경제 정책을 책임지는 직원들의 이름이 '최지영'으로 동명이인이거나 비슷한 이름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지영 이름만 세 명이고 비슷한 이름을 포함하면 다섯 명 이상이다. 차관보부터 국장, 과장까지 직급도 다양하다.
12일 재경부 조직도를 보면, 우리나라의 대외경제 및 국제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국제금융국에 있는 최지영 국제금융심의관(국장)은 동명이인이다. 최 차관보는 재경부에서 국제금융국과 대외경제국, 개발금융국을 이끌고 있는데 그중 한 곳인 국제금융국 소속 최 국장과 이름이 같은 것이다. 여기에 대외경제국에 있는 최지영 대외경제총괄과장까지 포함하면 최 차관보 밑에만 이름이 같은 직원이 두 명이나 더 있다.
최 차관보와 최 국장은 그간 국제 업무에 주력했던 이력 역시 유사하다. 최 차관보는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2023년 8월 1급인 국제경제관리관으로 이름을 올린 뒤 2년 넘게 국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국제금융과장, 외환제도과장, 국제통화과장 등을 거쳐 국제금융국장을 맡았다. 행시 42회인 최 국장도 국제통화과장, 국제경제과장, 대외경제총괄과장 등을 거쳤다. 다른 점은 최 차관보가 남성, 최 국장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최 과장도 여성이며 행시 46회 출신이다.
최 차관보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동명이인이 있다 보니 인사과에서 헷갈리거나 우편물이 잘못 오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심의관과는 과거에도 같은 국에서 과장과 팀장으로 근무했던 적이 있어 혼란이 있던 편"이라며 "영전 축하 문자가 잘못 온 적도 있다"고 웃으며 회고했다. 또 "(같은 이름인) 셋 다 국제 쪽에 있다 보니 업무 지시를 하다 보면 이름을 말하게 되는데, 마치 내 이름을 부르면서 지시를 하는 것 같아 어색할 때가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세제실에는 국제경제와 연관성 있는 업무를 맡은 두 명의 이름이 최 차관보와 비슷하다. 최재영 관세정책관(국장)과 최시영 신국제조세규범과장이다. 최 국장은 행시 38회로 재경부 전신인 기획재정부에서 국토교통예산과장, 법사예산과장 등을 거친 뒤 경제안보공급기획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최 과장은 행시 51회 출신으로, 직전에 기재부 부동산정책팀장으로 일했다. 그밖에 국제경제 정책과 관련이 크지는 않지만 혁신성장실 소속 최성영 기업환경과장도 이름이 유사한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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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영'이라는 이름은 1970년대 이후 많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1990년대까지 여성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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