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경북도-구미시, AI 데이터센터 건립 MOU
옛 삼성전자 공장 부지에 건설
하이브리드 쿨링·초고전력 랙 등 최신 기술 적용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경상북도 구미시 옛 삼성전자 공장 부지에 60MW(메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냉각과 전력 등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다.
삼성SD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이날 MOU 체결 현장에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2024년 12월 삼성전자로부터 취득한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들어서며, 가동 예정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삼성SDS는 AI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는 한편, 구미시 지역 경제 활성화와 AI 산업 생태계 확충에 기여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서비스에 최적화된 고전력 IT 장비 운영 환경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유연성과 확장성, 신뢰성을 갖춘 수요 대응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건립된다.
삼성SDS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냉각과 전력 인프라에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우선 서버룸에서 발생하는 고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공냉식과 수냉식을 혼합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을 도입한다. 이 기술은 GPU 등 고전력을 소비하는 서버에는 냉수를 직접 공급하고,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등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장비에는 공냉식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아울러 서버룸은 다양한 전력밀도의 랙 운영을 고려해 설계되며, 향후 초고전력 랙까지 운영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삼성SDS의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을 위해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된 투자 금액은 데이터센터 건물 건립과 설비 구축 비용으로, 향후 AI 인프라 확충에 따라 추가 설비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번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구미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CES 2026 현장에서 체결한 건 경상북도가 글로벌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AI 인프라 투자 최적지로서의 경쟁력과 추진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언급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는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의 중심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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