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트러스 구조 갖춘 전주 중앙성당
1956년 전주시 서노송동에 세워진 '전주 중앙성당'은 당시로선 파격적이었다. 예배당 내부에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이 하나도 없어서다. 대신 지붕 상부에 삼각형으로 조립한 뼈대 구조인 목조 트러스(Truss)를 짜 올려 넓은 예배 공간을 확보했다.
국가유산청은 이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5일 예고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건물은 건립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이었으며, 반세기가 넘은 지금도 그 지위를 유지한다. 주교좌성당은 교구장 주교의 의자가 있는 중심 성당을 뜻한다.
설계자는 김성근 전라북도건축사회 초대 회장이다. 1950년대 초창기 설계 도면이 온전히 남아 있다. 내부 기둥을 없애고 넓은 공간을 구현한 구조는 당시 건축 기술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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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특별히 목조 트러스, 원형 창호 등 핵심 요소의 원형 보존을 주문했다. 이 성당이 1950년대 한국 건축 기술을 증명하는 살아 있는 자료라는 판단에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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