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레이저 기술, 배터리 분야 성과
특정 회사 매출 비중이 50% 넘어
반도체·방산·우주항공 등 영역 넓히는 중
액스비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앞세워 배터리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 꼽힙니다.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매출처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지만, 현재의 매출 구조는 향후 실적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스비스는 2009년 설립된 고정밀 제품 프로세싱용 레이저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비전스캔(VisionSCAN)'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전스캔은 초고속 공정과 AI 기반 고정밀 제어, 로보틱스 기반 공정 사이클 최소화를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생산된 장비는 모빌리티와 배터리, 카메라 모듈 산업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입니다. 액스비스의 매출액은 2022년 312억원에서 2023년 460억원, 2024년 55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2년 44억원에서 2023년 24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51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4분기에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출하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 인식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도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매출처가 특정 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H사에 대한 매출 비중은 2022년 42.3%에서 2023년 50.5%로 확대됐고,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57.0%까지 높아졌습니다. 특정 고객사의 투자 계획이나 경영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회사 역시 이러한 위험 요인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액스비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H사에 대한 높은 매출 비중은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매출처의 경영 악화나 구매 정책 변경 등에 대한 대항력이 부족해 매출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향후 매출처 다각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액스비스는 "신규 업체 발굴과 거래선 재편을 통해 주요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반도체,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모가 산정에는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비교기업으로 코세스와 엠오티를 선정했고, 이들의 PER 28.71배와 26.49배를 평균한 27.60배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연환산 순이익을 반영해 주당 평가가액 1만5014원을 산출했습니다. 이후 할인율 23.40~32.73%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원~1만1500원으로 제시됐습니다.
액스비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30만주를 공모할 예정입니다. 예상 공모 금액은 232억~265억원 수준입니다. 조달 자금 가운데 175억원은 신사옥 및 제조시설 확충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제조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900%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원재료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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