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대학 혁신 본격화… 조선·의료·소재 산학연 협력 확대
부산대학교(PNU)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국립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확장하는 'PNU-AX 대전환 전략'을 선포하고, AI 기반 연구·교육·산학 혁신을 실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오는 30일 오후 4시 새로 개관한 교내 IT관에서 'PNU-AX 대전환 전략' 선포식과 함께 '장영실 AI 융합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를 바탕으로 대학 AX(인공지능 전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산업·사회와 연계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며,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국가 과학기술 × AI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부산대에서는 박상후 대외·전략부총장이 'AI 시대의 중심축, PNU Core AXIS'를 비전으로 한 '부산대학교 AX 대전환 중장기 전략(A.U.R.A 2.0)'을 발표한다. 이어 송길태 장영실 AI 융합연구원장이 연구원 설립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개원하는 장영실 AI 융합연구원은 부산대의 AI 기반 핵심 연구·실증 거점으로, AI 원천기술과 산업·사회 문제 해결을 연결하는 융합 연구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연구원은 앞으로 ▲AI 핵심 기술 연구 ▲산업·공공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산학연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개원식과 함께 조선·의료·소재 분야에서 3건의 산학연 협약도 체결된다. 부산대는 삼성중공업과 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교내에 '삼성중공업 AI 연구 협력센터'를 설치한다. 해당 센터는 산업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연구·실증 공간으로 운영되며, 대학의 AI 원천기술과 대기업의 현장 경험을 결합한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R&D) 모델로 추진된다.
또 지역 의료기관인 은성의료재단과 협력해 '좋은병원들 AX 헬스케어센터'를 공동 설치하고, AI 기반 의료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재료연구원과도 연구협력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구성과의 연계와 확산, 국가 AI R&D 정책의 현장 구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들 프로젝트 연구센터는 공동 예산을 투입해 지속적인 AI 기반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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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PNU-AX 대전환 전략과 장영실 AI 융합연구원 개원은 AI를 기반으로 한 대학 혁신과 더불어 대학을 중심으로 국가 정책, 지역 전략, 산업 수요를 연결하는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부산대는 대기업·지역 의료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을 잇는 정책 협력 축을 통해 국가거점 국립대 육성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대표 사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 국립대로서 AI·산학연 일체화의 국가적 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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