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차주별 가계부채' 첫 공개
올해 3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3852만원…26만원↑
주택담보대출 2억2707만원…1712만원 증가
30~40대(58.3%)·수도권(62.7%)·주담대(44.6%) 중심
올해 30·40대 '영끌(최대치 대출)' 주택 구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30대가 2억8792만원, 40대가 2억4627만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NICE 개인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된 표본자료를 바탕으로 차주 특성별·이용행태별 차주당 금액 및 금액 비중으로 구성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를 편제해 이날 최초로 공표했다.
올해 3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852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만원 늘었다. 차주당 가계대출은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감소로 전환했다가 올해 2분기 이후 소폭 증가했다. 주담대는 2억2707만원으로 1712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다 올해 3분기에 증가 전환했다. 금액 비중(총액 기준)은 30·40대(58.3%), 수도권(62.7%), 은행(58.3%), 주담대(44.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43만원)와 40대(72만원)는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20대(-70만원), 50대(-87만원), 60대 이상(-103만원)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5만원), 충청권(66만원), 호남권(34만원), 대경권(103만원)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동남권(-133만원)과 강원·제주권(-171만원)은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159만원), 비은행(232만원), 기타(83만원) 모두 전 분기 대비 늘었다. 상품별로는 주담대(1712만원), 주택 외 담보대출(269만원), 전세자금대출(355만원)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신용대출(-385만원)은 줄었다. 기타대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3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674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만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억5626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0만원 늘었다. 금액 비중(총액 기준)은 30·40대(51.6%), 수도권(58.9%), 은행(61.8%), 주담대(51.2%)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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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당 가계대출은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감소로 전환했다가 올해 2분기 이후 소폭 증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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