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재임용률 95%…"엄격 심사"
국방부가 중·대령급을 대상으로 한 군(軍) 교수 재임용 심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자의 약 40%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중·대령급 군 교수 대상 2025년 군 교수 재임용 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 대상자 14명 중 8명(57%)이 최종 적격자로 선발됐다고 22일 밝혔다. 전체의 43%인 6명이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것이다.
재임용 심사는 군 교수의 교육·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9년 처음 도입한 제도다. 교수 임기 중 총 2회 적격자로 선발될 경우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게 된다.
최근 10년간(격년 시행, 총 5회) 심사에선 재임용 대상자 58명 중 55명이 선발돼 95%의 선발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선발률이 57%까지 낮아졌다. 정량·정성적 평가를 종합 검토하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친 결과라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교수 사회에 긴장감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교수로서의 정량적인 실적, 상급자의 정성적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임용 대상인 육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국방대학교 소속 군 교수 14명 중 ▲육사 2명 ▲3사 2명 ▲국간사 1명 ▲국방대 3명 총 8명이 최종 적격자로 선발됐다. 심사대상자는 모두 육군이었다. 해·공군은 해당 군의 인력 운영 여건에 따라 일반장교 계급정년에 전역해 현재까지 재임용 심사 대상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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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심사는 군 교수의 전문성과 품성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해 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군 교수 본연의 임무인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임용 심사 제도를 지속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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