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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농산물, 브랜드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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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합브랜드 ‘미소품은’ 출범
품질 신뢰·소득 구조 바꾼다

농업도시 안동이 농산물 경쟁력의 해법으로 '브랜드 전략'을 선택했다. 안동시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 제고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안동 최초의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 품은'을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동 농산물, 브랜드로 말하다 안동 최초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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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품은'은 안동을 상징하는 하회탈의 따뜻한 미소에서 착안한 브랜드로, 생산자의 정직한 땀과 소비자의 건강한 식탁을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개별 품목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신뢰와 공감을 축으로 안동 농산물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시키겠다는 전략적 시도다.


안동시는 브랜드 개발 전 과정에서 '품질'과 '신뢰성'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미소 품은'이라는 명칭은 부드럽고 친숙한 발음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고, 디자인과 콘셉트에는 안동 농산물의 청정 이미지와 안정감을 담아 브랜드 일관성을 강화했다.


단순한 포장 변경이 아닌, 소비 경험 전반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통합브랜드 도입을 통해 농업인에게는 자부심을,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 중심의 농산물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랜드 확산 전략도 구체적이다. 내년 생산되는 농산물부터 '미소 품은'을 적용한 통합 포장재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며, 사과·참마·고구마·애호박·포도 등 총 18개 품목에 활용 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이미 마쳤다.


통일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세련된 이미지와 안정적인 품질 인식을 동시에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마케팅 역시 공격적으로 전개된다. 안동시는 온·오프라인 대규모 광고 캠페인과 함께 대형마트 특별 판매전을 운영해 전국 단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기획 답례품도 선보인다. 안동 백진주 쌀과 안동 한우를 결합한 프리미엄 패키지로, 기부자 전용 한정 상품으로 구성해 브랜드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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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동시는 청정 자연환경과 스마트 농업 기반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왔다. 이번 '미소 품은' 출범은 개별 농산물 중심의 생산 논리에서 벗어나, 브랜드 농업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안동 농업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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