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8일 월마트에 대해 저소득층의 소비 위축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전환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방어주에서 성장주로 변화 중이라고 평가했다. 평균 목표가는 119.95달러, 최고 목표가는 136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식료품 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월마트는 최근 1972년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53년 만에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 등 오프라인 매장과 창고형 클럽을 운영하는 월마트는 웹사이트, 모바일앱 등 디지털 전환에도 공을 들이며 소매업체에서 이커머스 업체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마트가 재고 관리, 수요 예측, 물류 및 공급망 자동화 등 AI 시스템을 사업 전반에 도입하며 내부 운영 효율성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외부적으로도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는 물론 샘스클럽 포장 식품과 의류 등을 챗GPT의 대화창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 대비 디지털 전환에 한발 앞서면서 AI 도입에 따른 중장기적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개선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월마트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795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5.9%), 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1774억달러, EPS 0.60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온라인과 광고 매출이 각각 27%, 5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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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유의미한 고소득층의 고객 유입이 확인되는 가운데 관세와 물가 상승 국면에서 가격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 성장과 이커머스 흑자전환, 비지오 인수를 통한 광고 부문 고성장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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