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 총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6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수원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제1회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 총회 및 포럼'에서 수원시를 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수원시는 향후 3년간 국비 최대 40억원을 지원받고 지방비를 1대1로 매칭해 최대 8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무장애 관광 권역을 조성한다. 휠체어 탑승 가능 교통수단 확충, 민간 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관광 정보 통합 제공 등이 추진된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에는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지 30곳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열린관광지 플러스' 유형에는 수원 화성행궁, 청주동물원, 아산 외암민속마을, 안동 월영교, 산청 동의보감촌 등 5곳이 포함됐다. 해당 관광지들은 기존 시설 개선과 함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번 총회에는 열린관광지 담당자와 전문가,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이훈 한양대 교수가 기조발표를 했고 강릉시와 춘천시는 무장애 관광 사례를 소개했다. 시각장애인 허우령 전 KBS 앵커는 개인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무장애 관광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수원시와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 지자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열린관광지 조성과 모니터링에서 성과를 낸 지자체에 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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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는 열린관광지 사업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자 무장애 관광 정책을 전국 단위로 연결하는 전환점"이라며 "2026년에는 열린여행주간 등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 무장애 관광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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