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인공지능(AI) 딥보이스 활용 보이스피싱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치안정책연구소는 이날 '치안전망 2026'에서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지인의 음성을 AI 기술로 합성하여 통화형 사기가 증가할 수 있다"며 "신원 인증 및 대면 확인 절차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치안정책연구소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이제 기술과 자본, 폭력, 국제 네트워크가 결합된 결합범죄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과거 '김미영 팀장' 사건처럼 전화와 문자에 의존하던 수법은 이제 인신매매·가상계좌 세탁·AI 음성합성 등으로 확장돼 경제적 피해를 넘어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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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정책연구소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해외거점의 조직 수행은 지속할 것이다. 일부 피의자는 현지에서 추가 범죄를 저질러 송환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행위도 할 수 있다"며 "경찰은 도피형 총책 체포와 송환 어려움 등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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