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등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관계자를 추가 입건해 총 4명을 수사하고 있다.
15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납치·감금 실종 사건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가 프린스그룹 관계자 3명을 입건해 조사한 데 이어 1명을 추가 입건했다"며 "입건 전 조사(내사)에서 정식 입건 전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감금·사기 등 사건 36건을 수사하는 가운데 현재 통장모집책, 해외유인책 등 40명을 검거했고 이 중 20명이 구속됐다"며 "해외 유인 댓글 관련해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270건을 삭제요청하고 67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삭제차단 등 조치해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프린스그룹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한국인 대상 범죄의 배후로 지목됐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단에 총 44명 규모의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관련 수사 TF팀을 꾸렸다. TF팀에는 프린스그룹과 관련된 전담팀도 따로 구성됐다.
한편 경찰은 방송인 박나래 '갑질·불법 의료행위' 관련해선 총 6건의 고소·고발건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 등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건 1건을 수사 중이며, 서울 강남경찰서에선 전 매니저 등이 특수폭행, 의료반 위반 등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고발한 건 5건을 수사하고 있다. 아직 고소·고발인 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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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소건의 경우 술자리에 동석했던 비서관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해 말 여의도 한 모임에서 장 의원이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며, 장 의원은 고소인을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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