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게임사 경영진과 현장 간담회
"정부, 세액공제 부정적이지만 설득"
국회가 게임산업 세액공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게임업계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승래 의원이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 등을 해서 통과시킬 예정인데 (개정안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며 "세제 혜택은 정부 당국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서 앞서서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뒤이어 조승래 의원은 "정부 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획재정부나 당국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세액공제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조 협회장은 "다른 나라는 정부 차원에서 연구개발(R&D)이나 제작비 세액공제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전 세게 게임 시장에서 4위인데 게임업계에서 정부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세액공제가 적용되면 게임산업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산업 조세 지원제도 개선연구'에 따르면 세액공제에 의한 투자 증가 규모는 5년간 총 1조5993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1만5513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이날 간담회에 게임업계에서는 조 협회장을 비롯해 김병규 넷마블 대표, 김용대 넥슨코리아 부사장, 김재환 NHN 이사, 김태영 웹젠 대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 장태석 크래프톤 부사장,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자리했다.
부산=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