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용률 격차 확대…고령층 48.1%, 청년층 44.6%(종합)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60세 이상 고용률이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는 16만3000명 감소하면서 청년층 고용률 역시 44.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청년 고용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제조업·건설업 중심의 일자리 감소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심화가 꼽힌다.

닫기
뉴스듣기

제조·건설업 16~18개월째 감소
60세 이상 고용률 48.1%…0.7%P↑
청년고용률 1.0%P↓ 대조적 흐름

60세 이상 고용률이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 재정 사업과 돌봄·사회복지 분야 중심의 고령층 일자리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인 1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층이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 등 산업 업황이 부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고용률 격차 확대…고령층 48.1%, 청년층 44.6%(종합)
AD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고용률은 48.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60대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33만4000명 늘었다. 65세 이상은 36만3000명, 70세 이상 19만2000명, 75세 이상은 7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용률은 올해 1월부터 10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60대 고용률은 2018년 1분기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인구 자체가 늘어나고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고령층이 증가하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률 격차 확대…고령층 48.1%, 청년층 44.6%(종합)

반면 청년층 고용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청년 고용률 하락세는 올해 10월까지 18개월째 지속됐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는 16만3000명 감소하면서 청년층 고용률 역시 44.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청년 고용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제조업·건설업 중심의 일자리 감소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심화가 꼽힌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5만1000명(-1.2%), 건설업 취업자는 12만3000명(-6.0%) 줄었다. 건설 투자 위축, 부동산 경기 조정, 제조업 수출 회복 지연 등 구조적 요인이 동시 작용했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중심 채용, 수시채용 등이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청년층이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 등 산업의 업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대비 19만3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 역시 6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연령층(15~64세) 고용률은 70.1%로 0.3%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예술·스포츠·여가업(7만명) 취업자도 늘었다. 도매·소매업(4만6000명)의 경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보건·사회복지 분야는 고령층 일자리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고령층 고용 확대가 해당 산업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률 격차 확대…고령층 48.1%, 청년층 44.6%(종합)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8만3000명 늘어나며 넉 달 만에 10만 명 밑으로 내려온 13일 서울 한 고용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 강진형 기자

반면 농림어업은 12만4000명 줄어 7개월 연속 10만명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건설업(-12만3000명)과 제조업(-5만1000명)도 각각 18개월,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 비가 많이 온 영향으로 감소 폭이 전달(-8만4000명)보다 확대됐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및 정보통신업 등 고부가가치 업종에서도 취업자 수가 감소 또는 정체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AD

노동공급 측면에서도 불안 신호가 포착된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5000명(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4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쉬었음'은 4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 감소했지만, 이는 취업으로 이어진 결과라기보다 '재학·고시·이직준비' 등 상태 이동에 따른 변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 국장은 "30대 고용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육아·가사 분야에 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쉬었음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