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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닉스 반값에 산다"…SK스퀘어 시총 10위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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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치고 시총 11위 등극
SK하이닉스 수혜·주주환원 기대도

SK하이닉스의 파죽지세 랠리가 이어지면서 SK스퀘어 주주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SK스퀘어는 이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타이틀마저 넘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7% 뛴 31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12% 급등하며 32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시총은 약 41조2800억원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11위로 올라섰다. 시총 10위인 기아(약 45조원)를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60만닉스 반값에 산다"…SK스퀘어 시총 10위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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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SK(지주)→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SK스퀘어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합산한 순자산가치(NAV)는 약 75조원으로 SK하이닉스, 인크로스, 드림어스컴퍼니 등 상장사 지분가치 73조원과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 비상장사 지분 가치 2조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SK하이닉스의 비중이 90% 이상이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에 대해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라는 신분이 현재 주가 수준을 설명해준다"며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을 토대로 반도체 업황이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SK스퀘어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SK스퀘어의 기업가치는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지만 최근 투자 수익률은 오히려 앞선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가 10%가량 오를 동안 SK스퀘어는 19% 넘게 뛰었다. 연초 대비로도 292% 폭등해 SK하이닉스(+256%)를 웃돌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동일 종목 투자 한도 10%를 적용받는 집합투자업자들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10%를 넘어가면 대안으로 SK스퀘어의 비중을 확대했다"며 올해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을 상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달부터는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에서 10% 초과하는 부분만큼 집합투자업자들이 추가로 살 수 있게 되면서 SK스퀘어의 수급이 일부 빠져나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는 SK스퀘어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CJ ENM의 티빙과 합병을 추진 중인 콘텐츠웨이브를 지배력 상실을 근거로 자회사에서 제외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드림어스컴퍼니 매각을 위해 비마이프렌즈를 최종 매수 예정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AI 반도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비핵심 계열사는 정리하고 매각 대금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지난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올해는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2026년 이후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크게 증가할 것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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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K하이닉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고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은 SK스퀘어 주가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6일 기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조26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전체 상장사 중 2위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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