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SK, HBM4 12단 실물 국내서 첫 공개…AI 메모리 경쟁력 선보여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2일 반도체대전서 나란히 대중 앞 공개
국내에선 처음…AI 메모리 기술 뽐내
마이크론과 HBM4 3파전…샘플 공급
SK는 PIM·eSSD·GDDR 등도 전시
삼성은 '플립 탑재' 엑시노스 2500도 내놔
소부장 기업들 전시도 눈길…24일까지 이어져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주자를 놓고 경쟁 중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제품인 HBM4 12단의 실물을 대중 앞에 내놓고 기술력을 자랑했다.


삼성·SK, HBM4 12단 실물 국내서 첫 공개…AI 메모리 경쟁력 선보여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 현장 부스에 전시된 SK하이닉스 HBM4 12단 제품 실물. 김형민 기자
AD

두 회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서 전시 부스에서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정 중앙 부근에 HBM4 12단 실제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해놨다. 두 회사는 280개 참가 업체 중에서 가장 큰 부스에 자리했다. SK하이닉스는 D홀에서 제일 큰 부스를 차렸고, 삼성전자는 C홀에서 제일 컸다. SK하이닉스는 HBM4 12단 실물과 함께 제품의 구조를 설명해주는 조형물, 영상 등을 함께 보였다.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실물 제품과 HBM4 12단을 나란히 내놓고 삼성전자가 HBM에서 선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미국의 마이크론과 함께 엔비디아로의 HBM4 공급을 놓고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세 회사는 모두 엔비디아에 HBM4 12단 제품의 샘플을 공급하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의중에 따라 곧 해당 제품에 대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받고 공급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4는 설계 방식에서 다소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5세대 1b 설계 공정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10나노급 6세대 1c 설계 공정을 선택했다. SK하이닉스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1b로도 충분히 HBM4를 개발, 양산할 수 있다고 봤고, 삼성전자는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1c를 택하는 도전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느 선택이 옳았는지는 엔비디아로의 공급 여부가 결정될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SK, HBM4 12단 실물 국내서 첫 공개…AI 메모리 경쟁력 선보여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 현장 부스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HBM3E 12단, HBM4 12단 제품 실물. 김형민 기자

두 회사는 이날 전시에서 HBM4 외에도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로 하는 다양한 메모리, 비메모리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 D램(GDDR), 프로세서 인 메모리(PIM), 기업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전량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 제품 실물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칩 제작 주문을 받으며 활력이 생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술도 소개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각사가 내세우는 대표 제품들을 내놓고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미반도체는 HBM4 생산용 신규 장비인 'TC 본더 4'를 비롯해 AI 로직 반도체에 사용되는 '2.5D 빅다이 TC 본더'와 '빅다이 FC 본더' 등을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AD

반도체대전은 오는 24일까지 '한계를 넘어, 연결된 혁신'이란 주제로 이어진다. 이 전시회를 통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AI 시대에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는 기존 기술의 물리적 한계를 돌파, 다른 하나는 생태계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기조강연에선 기술, 정책, 생태계를 대표하는 세 명의 핵심 리더들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개막일인 22일에는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시너지를 통한 반도체 혁신'을, 성윤모 중앙대 석좌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 '반도체산업 패권경쟁 동향 및 정책제언'을,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가 '반도체 생태계에서의 첨단 패키징 리더십'을 주제로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