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토종기업이 글로벌시장 진출한 이유…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원, 글로벌공급망 구축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한국엘에프피, Korinvest Group 투자유치

美 오렌지카운티 법인 설립, 북미 생산거점

부산의 한 토종기업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정희권) 부산연구개발특구의 뒷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지난 17일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한국엘에프피(대표 황동근)와 Korinvest Group(법적대리인 Chris Gwak)이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북미 진출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알렸다. 이번 협약은 한국엘에프피의 북미 시장 진출과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이정표다.


한국엘에프피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기술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연계된 글로벌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해 'K-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토종기업이 글로벌시장 진출한 이유…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원, 글로벌공급망 구축 부산연구개발특구가 지난 17일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한국엘에프피와 Korinvest Group 간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및 북미 진출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부산연구개발특구 임주현 연구원, 정희주 팀장, Korinvest Group Chris Gwak 대표, ㈜한국엘에프피 황동근 대표,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한상문 본부장, 이상민 선임연구원, 송현주 선임연구원.
AD

부산특구의 지원을 받은 한국엘에프피는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사업을 통해 LFP 셀 역설계 및 열화 상태 진단·재제조 기술을 적용한 10kW급 ESS용 배터리팩 상용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진행되며 국비 5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한국엘에프피가 자체 개발한 SBMS(Smart 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은 기존 BMS에 조기 화재 감지와 자가 진압 기능을 통합한 세계 최초 시스템이다. 배터리 폭발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기술력으로 CES 2025에서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전력 부문' 혁신상을 받으며 세계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부산특구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엘에프피는 공공조달과 의료·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고 지난해 설립한 도쿄지사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란드와 호주 등과의 기술협력도 추진 중이다. 이번 미국 투자유치는 이런 해외 진출 흐름의 연장선이며 부산 토종기업이 자체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엘에프피는 SBMS 기술을 기반으로 공회전 제로 차량용 친환경 ESS 배터리팩을 개발 중이며 CES 2026 전시 출품과 글로벌 기술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안전성과 수명 중심의 K-LFP 표준'을 확립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황동근 대표는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K-제조업 강소기업 간담회'에 '12인의 숨은 영웅' 기업인으로 초청됐다. 한국엘에프피는 배터리 분야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번 투자유치는 기술기업으로서의 성장성과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상문 부산특구 본부장은 "특구재단은 기술혁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지원과 사업화 자금, 전시 기회 등을 확대하겠다"며 "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 성공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힘줬다.


AD

황동근 대표는 "가격과 밀도 경쟁이 아닌 안전성과 긴 수명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 'K-LFP 배터리'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세우겠다"며 "북미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현지화와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