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인물에 대한 의견 밝히는 것 부적절"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신설된 중기부 제2차관에 인태연 전 대통령자영업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14일 한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제2차관에 인 전 비서관을 유력 후보자로 검토되고 있는데, 여기에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했나"라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인 전 비서관 임명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정부조직법에 따라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며 장관으로서 후보자 한명 한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기 비서관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인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하고,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자영업비서관을 맡은 인물이다. 유튜버 김어준씨의 손위 처남으로, 중기부가 새로 신설될 제2차관에 인 전 비서관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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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중기부에는 제2차관이 신설될 예정이다. 제2차관은 소상공인 육성과 지원 등 소상공인 관련 업무를 전담으로 수행한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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