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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부 출범으로 에너지고속도로 급물살…LS마린솔루션 기대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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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녹색문명 전환’ 내건 기후에너지부 공식 출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건설 추진 본격화
국내 유일 해저 HVDC 시공사 LS마린솔루션 수혜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공 경험을 보유한 LS마린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탄소중립 이행을 통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해 탄소중립 녹색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에너지·전력망·첨단소재 등 15대 초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준공 시점을 2030년으로 조기화해 수도권과 전국에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부 출범으로 에너지고속도로 급물살…LS마린솔루션 기대감 확대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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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전북 새만금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약 220㎞ 구간에 해저케이블 왕복 2회선을 설치해 총 2GW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체 440㎞ 길이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내년 상반기 발주가 이뤄져야 2030년 완공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 공고 이후 해양 조사, 자재 수급, 생산·테스트, 운송과 포설까지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내년 상반기 안에 사업자 선정이 이뤄져야 일정 차질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HVDC 시장은 이미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케이블과 변환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라 납기 지연 리스크가 크며,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 영국의 이스턴 그린 링크(Eastern Green Link) 1단계(2029년 완공 예정)와 4단계(2033년 완공 예정)는 이미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국내 사업 입찰이 늦어질 경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저 HVDC 케이블은 한 가닥을 최소 50㎞ 이상 단일 길이로 제작해야 하고, 해상·해저 환경에서 포설과 접속 공정을 수행해야 해 시공 난도가 높다. 이에 따라 조기 발주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 HVDC 케이블 시공 경험과 전용 포설선을 모두 보유한 LS마린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 다목적 매설선 '미래로'호,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GL2030의 적재 용량을 기존 4000t에서 7000t급으로 확대 개조해 1회 작업 기간을 최대 1개월로 늘렸다.


LS마린솔루션은 96㎿ 규모의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공을 완료했으며, 안마(532㎿), 태안(500㎿) 해상풍력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참여하는 'JAKO 프로젝트'의 부산~후쿠오카 해저 광케이블(약 230㎞) 시공을 맡았고, 대만 TPC 해상풍력 2단지 해저케이블 매설도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의 해외 전력망 수주 사례다.


LS마린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약 72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1303억원)의 5배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확보된 수주 잔고는 향후 5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실적 가시성을 높여준다"며 "내년 초 서해안 HVDC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경우 성장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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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면 LS마린솔루션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8월 베트남 페트로베트남과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JD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S마린솔루션은 제조와 시공을 아우르는 일괄 수행(턴키) 모델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아세안 HVDC 전력망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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