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후에너지부 출범으로 에너지고속도로 급물살…LS마린솔루션 기대감 확대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 내건 기후에너지부 공식 출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건설 추진 본격화
국내 유일 해저 HVDC 시공사 LS마린솔루션 수혜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공 경험을 보유한 LS마린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탄소중립 이행을 통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해 탄소중립 녹색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에너지·전력망·첨단소재 등 15대 초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준공 시점을 2030년으로 조기화해 수도권과 전국에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부 출범으로 에너지고속도로 급물살…LS마린솔루션 기대감 확대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AD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전북 새만금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약 220㎞ 구간에 해저케이블 왕복 2회선을 설치해 총 2GW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체 440㎞ 길이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내년 상반기 발주가 이뤄져야 2030년 완공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 공고 이후 해양 조사, 자재 수급, 생산·테스트, 운송과 포설까지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내년 상반기 안에 사업자 선정이 이뤄져야 일정 차질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HVDC 시장은 이미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케이블과 변환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라 납기 지연 리스크가 크며,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 영국의 이스턴 그린 링크(Eastern Green Link) 1단계(2029년 완공 예정)와 4단계(2033년 완공 예정)는 이미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국내 사업 입찰이 늦어질 경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저 HVDC 케이블은 한 가닥을 최소 50㎞ 이상 단일 길이로 제작해야 하고, 해상·해저 환경에서 포설과 접속 공정을 수행해야 해 시공 난도가 높다. 이에 따라 조기 발주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 HVDC 케이블 시공 경험과 전용 포설선을 모두 보유한 LS마린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 다목적 매설선 '미래로'호,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GL2030의 적재 용량을 기존 4000t에서 7000t급으로 확대 개조해 1회 작업 기간을 최대 1개월로 늘렸다.


LS마린솔루션은 96㎿ 규모의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공을 완료했으며, 안마(532㎿), 태안(500㎿) 해상풍력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참여하는 'JAKO 프로젝트'의 부산~후쿠오카 해저 광케이블(약 230㎞) 시공을 맡았고, 대만 TPC 해상풍력 2단지 해저케이블 매설도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의 해외 전력망 수주 사례다.


LS마린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약 72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1303억원)의 5배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확보된 수주 잔고는 향후 5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실적 가시성을 높여준다"며 "내년 초 서해안 HVDC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경우 성장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D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면 LS마린솔루션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8월 베트남 페트로베트남과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JD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S마린솔루션은 제조와 시공을 아우르는 일괄 수행(턴키) 모델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아세안 HVDC 전력망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