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액 51만457원으로 상향 합의
운행률 향상·기사채용 땐 보조금 증액
조합은 운송서비스 개선 계획 시에 제출·공개
서울시와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이 마을버스 지원액 상향에 합의했다. 마을버스 조합은 환승 탈퇴 의사를 철회하고 운행 횟수·배차간격 등 운행 품질 향상을 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11시55분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마을버스 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하고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한 제도적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마을버스 업계의 재정적 어려움을 반영해 지원을 확대하고, 조합은 마을버스 운행횟수와 배차간격 등 운행 질 향상과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계획을 이행하기로 했다.
시는 버스 1대당 재정지원 기준액을 기존 48만6098원에서 51만457원으로 높인다. 내년도 재정지원 기준 수립 때 마을버스 업계 의견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운행률 향상과 신규 기사 채용 등이 확인되면 보조금 증액 등 실질적 추가 지원도 병행한다.
조합은 인가 현황, 운수종사자 채용계획 등이 포함된 운송서비스 개선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하고 이를 공개한다.
시와 조합은 실무자협의회를 상설 운영해 업계의 건의사항과 운영서비스 품질 제고 등 제도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마을버스조합 간 면담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업계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뤄졌다. 시가 마을버스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임의 운행 등으로 시민의 불편이 이어지는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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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명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마을버스는 시민의 발이자 일상의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이번 합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마을버스 서비스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과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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