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계의 공장 中, 첫 온실가스 감축 발표…'녹색사기'일까[시사쇼]

시계아이콘03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中, 7~10% 감축수치 첫 발표
트럼프 "녹색사기" 발언과 대비
동북아 핵방위는 새로운 국면맞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 출연 : 이현우 기자


세계 공장으로 불리며 온실가스 배출 세계 1위 국가인 중국이 감축 목표를 처음으로 공식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의 심각성을 인식한 측면도 있지만, 국제정세 속에서 중국의 전략적 카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향후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명분으로 동부 해안지대에 원자력발전소를 대거 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북아시아의 핵방위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中 온실가스 7~10% 감축 발표…현실적 감축 강조
세계의 공장 中, 첫 온실가스 감축 발표…'녹색사기'일까[시사쇼]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AD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5년까지 7%에서 10%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발표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회의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자체를 "녹색사기(Green Scam)" 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중국은 미국의 리더십에 손상을 주면서 글로벌 리더십을 더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내며 2030년까지 50%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감축계획은 폐기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7%에서 10% 감축을 선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 것이다.


다만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의 7~10% 감축선언이 고무적이지만, 선언적인 발표라면 적어도 30%는 돼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만큼 공약하고 그것을 지키는 신뢰성을 강조하고자 생각보다 낮은 수치를 제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미국의 2배 정도 되기 때문에, 중국이 10% 줄이는 것과 미국이 20% 줄이는 것이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낸다. 따라서 10%도 적은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중국 정부는 자국 내 환경 문제가 국민 복지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각종 자연재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국가 중 하나가 중국이었다. 태풍, 홍수, 가뭄 등 각지에서 끊이지 않고 기상재앙이 벌어졌고, 대도심 지역의 공기질도 여전히 많이 나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으로서도 실제적인 측면에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전기차나 태양광, 풍력, 원전 등 신재생 에너지 정착을 굉장히 강력히 밀어붙여서 지난해 같은 경우 온실가스를 약 1.6%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정부 의지 자체는 꽤 강한 편이어서 7~10%는 어떻게든 달성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트럼프 '녹색사기' 발언, 中 유엔잠식에 대한 견제
세계의 공장 中, 첫 온실가스 감축 발표…'녹색사기'일까[시사쇼]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녹색 사기 발언은 기후 변화 그 자체만 놓고서 한 비판이라기보다는 현재 유엔 체제에 대한 비판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 유엔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전쟁에 대해서 중재 작업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막대한 예산만 받아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해왔다. 또 최근 UN 산하 각 조직에서 점점 중국의 입김이 커지고 있는 것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 지원금을 대폭 줄이면서 지금 많은 조직들의 최대 지원국이 중국으로 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유엔이 무용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 손을 잡고 유엔 차원의 대러 제재를 막아왔다. 여기서 유엔이 전혀 역할을 못 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때도 중국과 러시아를 차라리 유엔에서 축출하거나 서방 국가들끼리 따로 다른 유엔 같은 조직을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기서 좀 더 나아가서 유엔 자체가 쓸모가 없고, 기후변화는 녹색 사기라는 표현까지 썼다. 결국 명분을 만들어서 국제 자금을 모아서 줬는데 그걸 도대체 어디에 썼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유엔도 이 부분에서는 자유롭기 어려운 게 자금 운용성이나 투명성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엔 자체가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중국이 일종의 환경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는 이른바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하는 무대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중국은 기후 문제에 대해서 미국보다 좀 더 큰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국내에 인구가 워낙 많고 아직 절대 다수 인구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기상 변화나 기후 변화 문제로 인해 자국의 농업이 무너질 경우 정권이 상당히 위험해지는 부담을 안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 문제에 상당히 관심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의 국립 자연과학재단에서 발표된 논문들도 상당수가 기후변화 관련 내용들이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고 지구 온난화가 더 심해지면 중국 내 농경지가 2100년까지 지금보다 35%가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도 나왔다. 농경지가 확 줄어들면 정치적인 불안정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중국 지도부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기후 변동으로 농경지가 대폭 감소할 때마다 거대한 내란이 발생했고 국가 권력이 교체되는 일들도 많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 면적도 미국과 중국이 서로 비슷하지만 중국은 인구가 14억이 넘고 미국은 3억 정도이기 때문에 기후 재앙이나 식량 부족 문제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이 겪고 있는 도농간 격차나 빈부의 격차 등이 있으니 기후 변화로 인한 내부 불안에 대한 경각심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온실가스 감축 명분에 증가하는 中 원전…동북아 핵방위에 악영향
세계의 공장 中, 첫 온실가스 감축 발표…'녹색사기'일까[시사쇼] AP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명분으로 대폭 확대 중인 원전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만약에 사고가 생기면 서해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원전에서 나올 플루토늄이 중국의 핵탄두 생산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원전 숫자가 약 56기 정도 되는데, 2035년까지 앞으로 100기 정도 더 짓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그때까지 150기를 넘길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지금 건설 중인 것만 해도 29기가 나온다. 중국 대도시가 대부분 동부 해안지대에 위치해 있다 보니 그쪽에 원전들도 밀집해서 지어지고 있다.


결국 이곳들에서 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전부 우리나라 서해 앞바다로 몰려들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그 오염수 방류 문제로 상당히 우려가 컸었는데, 그나마 후쿠시마 원전은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는 원전들이었다. 하지만 중국 원전에서 오염수가 방류되면 전부 서해로 오기 때문에 위험이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결국 이 원전들에서 만들어지는 플루토늄은 핵무기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약 600기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인데 매년 100기 정도 만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원전 수가 지금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 생산량을 훨씬 더 많이 끌어올릴 수 있다. 결국 온실가스 감축 문제가 원전 확대, 플루토늄 확보로 전용될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AD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 안보는 물론이고 동북아시아, 전세계 핵 안보 문제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 자체는 표면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좀 더 안보적 측면에서도 고려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적인 측면이나 전략적인 측면을 넘어서서 무기와 국방 측면에서도 중국의 원전 건설 움직임이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의 공장 中, 첫 온실가스 감축 발표…'녹색사기'일까[시사쇼]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