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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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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에어, 가벼운 무게 체감 커
배터리 성능도 준수…모노스피커 한계는 아쉬워
에어팟 프로3, 전작 대비 노이즈캔슬링 성능 ↑

189g→203g→206g→187g→199g→204g.


아이폰 프로 모델(아이폰 12 프로~아이폰 17 프로)의 역대 제품별 무게다. 고급화와 성능을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티타늄과 같은 소재를 적용하고 배터리의 용량을 늘려왔지만, 그만큼 휴대폰의 무게도 무거워져만 갔다. 휴대폰의 무게가 200g을 돌파하자 오래 사용하면 손목이 아플 정도라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왔다.


애플이 지난 19일 출시한 아이폰 에어는 오랜만에 아이폰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모델로,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함께 출시한 에어팟 프로3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했지만,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높이고 심박 측정 센서를 새로 달았다. 아이폰 에어와 에어팟 프로3를 일주일 동안 직접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정리해 봤다.


[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아이폰 에어.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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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에어, 들자마자 느껴지는 가벼움…모노 스피커는 아쉬워
[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아이폰 에어. 이명환 기자
[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아이폰 에어의 두께. 이명환 기자

아이폰 에어를 처음 들자마자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가 곧바로 체감됐다. 기자가 사용 중인 아이폰 16 프로와 비교했을 때 무게가 가벼워진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아이폰 에어의 무게는 165g으로 함께 출시된 아이폰 17 프로 대비 약 40g 가볍고, 두께는 5.6㎜로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다. 화면 크기는 6.5인치(16.6㎝)로 아이폰 17 프로(6.3인치)보다 약간 크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의외로 준수했다. 배터리를 완충한 뒤 아이폰 에어를 온종일 들고 다녀도 배터리 잔량이 60% 수준이었다. 일각에서는 무게와 두께를 줄인 만큼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이 없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얇은 두께 탓에 게임 같은 고성능 작업이나 반복된 사진 촬영 시 기기 발열이 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경량화를 위해 포기한 부분도 있다. 아이폰 에어는 카메라와 스피커가 각각 하나씩만 들어가 있다. 그중에서도 스피커가 한 개만 탑재된 부분이 가장 체감되는 단점으로 다가왔다. 아이폰 에어는 통화 수화부 부분에 달린 스피커만 존재하는데, 이 탓에 2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기존 아이폰들보다 소리 크기가 절반 수준으로 느껴졌다. 시끄러운 장소에서 벨소리를 들어야 하거나 스피커로 콘텐츠를 자주 감상하는 이용자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같은 조건에서 아이폰 16 프로로 찍은 사진(왼쪽)과 아이폰 에어로 찍은 사진. 이명환 기자

카메라 역시 한 개만 탑재됐음에도 일반적인 목적의 촬영에서는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아이폰 에어는 4800만 화소급 퓨전 카메라 1개가 탑재됐는데, 2배의 광학 줌과 10배의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3개의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까지 탑재한 아이폰 16 프로의 카메라로 같은 인물이나 풍경 사진을 찍어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렌즈가 한 개인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넓은 범위를 찍는 광각 촬영이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상을 찍는 접사 촬영은 지원하지 않는다.


전면 카메라는 1800만 화소급 신형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전작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 17 시리즈는 센터스테이지 전면 카메라를 지원하는데, 자동으로 화각을 넓히거나 좁혀준다. 카메라가 화면에 나온 피사체를 인식한 뒤 가로와 세로를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식이다. 전면카메라 화질 역시 전작(1200만 화소) 대비 개선됐다.


[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접사 촬영을 지원하는 아이폰 16 프로로 촬영한 근접사진(위쪽)과 접사촬영을 미지원하는 아이폰 에어로 찍은 사진. 이명환 기자

아이폰 에어가 물리 유심 대신 이심(eSIM)만 지원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기존에 아이폰을 쓰고 있었다면 휴대폰 데이터를 옮기는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이심으로 전환하는 절차가 먼저 이뤄진다.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이 갤럭시 등 타사 기기였다면 이동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이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부 이통사는 전체 고객에게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한 상태인데, 이심 전환을 위해서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우선 해지해야 한다.


에어팟 프로3, 외부 소음이 사라지네…심박수 측정도 유용
[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에어팟 프로2(왼쪽)와 에어팟 프로3(오른쪽)의 케이스. 이명환 기자
[써보니]'가벼움이 다 했다' 아이폰 에어, '다크호스' 에어팟 프로3 에어팟 프로3(위쪽)의 유닛과 에어팟 프로2(아래쪽)의 유닛. 이명환 기자

함께 체험한 에어팟 프로3는 전작과 비교해 외형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성능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어폰 유닛을 보관하는 케이스는 크기가 약간 커지고 후면에 있던 버튼이 사라졌다. 이어폰 유닛도 구조가 일부 변경된 수준이다. 다만 전작들과 다르게 C타입 케이블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전작인 에어팟 프로2와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심박수 측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양쪽 이어폰 유닛에 심박수 측정을 위한 센서가 탑재돼 평상시나 운동할 때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잴 수 있다. 애플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지 않고 에어팟 프로3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심박수를 잴 수 있고, 애플워치와 함께 착용하면 좀 더 정확한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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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소음을 줄여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음질 역시 전작보다 개선됐다. 애플에 따르면 에어팟 프로3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 실제 지하철 등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는 장소에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전작보다 향상됐음이 곧바로 느껴졌다. 음질 역시 음향 전문가가 아닌 기자가 듣기에도 음역 폭이 넓어지는 등 풍부한 음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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