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인맥 총동원 재정확보·소득증대
완도~나주 철도·고속도로 '조기 완공'
오랜 정치 경험·지역 기반 바탕 '재기'
김신 전 완도군의원이 내년 완도군수 선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의 출마는 이번이 네 번째 도전으로, 오랜 정치 경험과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재기를 노린다.
김 전 의원은 24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수차례 선거를 치러본 경험에 비춰볼 때 일부 후보들이 대선 이후 너무 앞서 나가는 느낌"이라며 "저는 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연말쯤 차분히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신 전 완도군의원
김 전 의원은 제4·5대 완도군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곳곳을 누볐다. 세 차례 선거 낙선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지역 활동과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 내에서 '가장 탄탄한 바닥 민심을 가진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공고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대학원 졸업 후 현대중공업과 한국중공업 등 노동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완도로 돌아와 청년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하며 8년간 군의원으로 활동했다. 김 전 의원은 "젊은 시절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목격한 경험이 제 인생을 바꿨다"며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정직, 헌신, 용기의 가치를 배웠고, 지금도 그 철학을 바탕으로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완도군수에 당선될 경우 6가지 주요 경영방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군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행정 서비스 만족도 제고, 군민 소득 증대,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해 중앙 인맥을 총동원해 국가기관의 재정 지원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완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주~완도 철도 노선 확보와 완도까지 고속도로 조기 완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완도 특산물인 전복과 해조류 판로 확대를 위해 직접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섬 정책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완도가 보유한 유·무인도 자원을 활용해 관광 완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군민 소득 증대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전복 과잉생산 문제와 관련해선 "어촌계 자율적 밀식 방지 협의체를 활성화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대기업 기술 유치를 통해 가공 전복 제품을 출시, 대량 소비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계된 '완도 교육 모델'을 추진해 외부 유학 없이도 좋은 대학 진학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완도수산고등학교의 국립 승격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다.
그는 현 신우철 완도군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신 군수는 지난 10년 동안 완도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며 지역사회 내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정치 보복 없는 군정 운영, 소통을 중시하는 온화한 리더십,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포용하는 자세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선거 이후 신 군수를 직접 만나 전임 집행부의 정치보복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는데, 신 군수는 달랐다"며 "전임자들과 달리 특정 세력 배제 없이 화합의 정치를 실천했다는 점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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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올해 연말 공식 출마 선언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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