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액셀에서 발 떼는 투자자들…레버리지 덜고 파킹상품 담고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레버리지 ETF 1조 유출, 파킹형 2조 유입
코스피 추격 매수 부담에 대기 자금 수요
반도체 강세에 증권가 낙관론 우세

코스피의 질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정 가능성을 의식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장바구니 내 레버리지 비중을 덜어내고 파킹형 상품은 담으면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최근 1개월간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약 8630억원이 유출됐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선 3567억원이 순유출되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액셀에서 발 떼는 투자자들…레버리지 덜고 파킹상품 담고
AD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각각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 ETF다. 이달 들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가 각각 11.40%, 8.94% 뛰며 시장 전체 수익률(코스피 8.93%·코스닥 8.82%)을 웃도는 성과를 내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ETF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각각 24.04%, 23.71%에 이른다.


레버리지를 졸업한 투자자들의 발길은 파킹형 상품으로 향했다. 최근 1개월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 모은 ETF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약 1조524억원이 유입됐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5397억원·순유입 2위), 'ACE 머니마켓액티브'(3428억원·순유입 5위), 'RISE 머니마켓액티브'(3376억원·순유입 6위)가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ETF로 흘러든 자금만 2조2725억원에 달한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최근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추격 매수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대기성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코스피 신고가 랠리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지난 10일 0.88%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상장주식 회전율은 이후 거래량과 함께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어 손바뀜이 침체했음을 의미한다. 전날 기록한 회전율은 0.55%로 코스피의 종전 최고점 기록일인 2021년 7월 6일 회전율(1.75%)에 비해 낮다.

액셀에서 발 떼는 투자자들…레버리지 덜고 파킹상품 담고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와는 달리 증권가의 코스피를 향한 장밋빛 전망은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을 견인하는 반도체 대장주들의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했던 모건스탠리가 한국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AI 시장 성장→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가격 상승 → 슈퍼사이클'로 국내외 의견 통일이 이뤄졌다"며 "반도체에 겨울이 없다면 코스피 약세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AD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통상적 강세장의 상단 수준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2배,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16배에 도달했다"며 "고무적인 것은 반도체 업종의 기여로 이익 추정치가 반등한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코스피의 연간 순이익이 올해 203조5000억원에서 2026년 242조3000억원으로 1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멈추고 유지만 되더라도 지수가 4000에 진입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