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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힘으로 구부려도 정상" 아이폰17 후기…긁으면 또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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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에 금 가려면 98㎏ 힘 집중해야
내구성은 높으나 흠집에는 취약

아이폰X 이후 가장 크게 디자인이 바뀐 아이폰 17이 지난 19일 출시한 가운데 디자인과 내구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5.6㎜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등극한 '아이폰 에어'가 화면이 파손되거나 휘려면 100㎏에 가까운 힘을 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힘으로 구부려도 정상" 아이폰17 후기…긁으면 또 다른데? 전면 디스플레이가 금이 가기 위해서는 216LBS(약 98㎏)에 가까운 힘이 한 지점에 집중적으로 가해야 했다.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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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961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씽'은 최근 아이폰 에어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제리릭에브리씽은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 스마트폰 신작이 출시되면 극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 아이폰 에어가 너무 얇은 두께로 인해 쉽게 휘거나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이는 10여년 전 아이폰 6 플러스가 쉽게 휘어지는 '벤드게이트(Bendgate)' 사건을 겪었던 애플이 내구성 기술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0㎏ 힘으로 구부려도 정상" 아이폰17 후기…긁으면 또 다른데? 전면 디스플레이가 금이 가기 위해서는 216LBS(약 98㎏)에 가까운 힘이 한 지점에 집중적으로 가해야 했다.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

제리릭에브리씽의 내구성 테스트 결과 아이폰 에어는 기대 이상으로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전면 디스플레이가 금이 가기 위해서는 216LBS(약 98㎏)에 가까운 힘이 한 지점에 집중적으로 가해야 했다. 이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 흔히 바지 주머니 등에 기기를 넣고 다닐 때 가해지는 압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제리릭에브리씽은 "주머니 속에서 기기에 가해지는 압력은 여러 부분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아이폰 에어는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안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이 간 이후에도 기기는 정상 작동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내구성 테스트에서 화면에 금이 간 이후에도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이다. 손으로 직접 기기를 구부려 파손시키려 했을 때도 아이폰 에어는 약간 휘었다가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이 지난 2014년 아이폰6 출시 당시 밴드 게이트를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 에어의 기기 내구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100㎏ 힘으로 구부려도 정상" 아이폰17 후기…긁으면 또 다른데? 내구성 테스트에서 화면에 금이 간 이후에도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

밴드 게이트는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된 직후부터 일부 사용자들이 기기가 쉽게 휘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볼륨 버튼 주변부가 약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기기가 휘는 사례가 속출해 논란을 키웠다. 이를 두고 애플은 휘어짐 문제로 접수된 불만이 9건에 그치면서 자체 테스트를 공개했는데, 테스트 결과 때문에 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겨우 25㎏ 이상 힘이 가해질 경우에는 기기의 휘어짐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평범한 성인의 몸무게는 물론, 악력만으로도 스마트폰이 휘어질 수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밴드 게이트로 큰 논란을 치른 만큼, 아이폰 에어 개발 과정에서 내구성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내구성은 높였으나 흠집에는 취약하다는 평가
"100㎏ 힘으로 구부려도 정상" 아이폰17 후기…긁으면 또 다른데? SNS와 IT 관련 유튜버 사이서도 긁힘과 관련한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

그러나 내구성은 높였으나 흠집에는 취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애플스토어에 지난 19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17프로 딥블루 모델이 이미 흠집 난 상태로 진열돼 있었다. 블룸버그가 미국 뉴욕, 홍콩,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살펴본 결과다. 블룸버그는 "전시된 지 몇 시간 만에 흠집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애플이 수년 만에 아이폰을 대대적으로 재설계하면서 알루미늄 케이스를 입힌 것은 물론 뒷면에 긁힘 방지 마감 처리를 강화했는데 긁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에 문의를 남겼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SNS와 IT 관련 유튜버 사이서도 긁힘과 관련한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중국 소비자가 웨이보에 올린 아이폰 17 스크래치 사진은 하루 사이 4000만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리며 시선을 끌었다. 제리릭에브리씽 또한 22일 아이폰 17 스크래치 관련 영상을 올리며 스크래치 이슈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알루미늄 소재는 긁힘에 취약하고 특히 어두운 색상 기기에서 흠집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100㎏ 힘으로 구부려도 정상" 아이폰17 후기…긁으면 또 다른데? 스크래치 이슈에서 가장 문제가 된 제품은 딥블루 모델이다. 이 제품은 아이폰17프로 가운데 가장 어두운 색상이다.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

특히, 스크래치 이슈에서 가장 문제가 된 제품은 딥블루 모델이다. 이 제품은 아이폰17프로 가운데 가장 어두운 색상이다. 이 가운데, 아이폰 17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긁힘 자국이 남았다는 리뷰도 등장했다. 케이스 마감처리 문제인지 아이폰 17 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구독자 277만명을 보유한 IT 유튜버 잇섭이 만든 아이폰 17 케이스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맥세이프 자석이 떨어지고 긁힘 자국이 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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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폰 17과 관련한 디자인은 2017년 아이폰X 이후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애플은 아이폰X 출시 이후 '노치 디자인'을 유지하며 거의 10년 가까이 전체적인 아이폰 디자인을 유지해왔다. 2022년 아이폰 14 프로 모델에서 노치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바꾸는 정도의 변화만 이뤄졌을 뿐이다. 애플은 이번 내구성 이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소비자 불만이 계속될 경우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2016년 아이폰7 제트 블랙 모델 역시 광택 처리된 외관이 쉽게 긁힌다는 불만이 쌓이자, 이후 출시된 모델에서는 광택이 덜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내구성 강화를 위한 소재 개선에 집중한 바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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